알리송, 리버풀 레전드로 남는다... 갈라타사라이 & 사우디에서 거액의 제안 받았으나 모두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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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송 베케르.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알리송 베케르가 거액의 제안을 모두 거절하며 리버풀 FC 잔류를 시사했다.

알리송 베케르는 지난 2018-19시즌을 앞두고 7250만 유로(한화 약 1153억 원)의 이적료로 리버풀 FC 유니폼을 입었다. 이는 당시 골키퍼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었다. 리버풀은 직전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로리스 카리우스의 치명적인 실수로 우승을 놓쳤다. 이에 특단의 대책으로 알리송을 영입을 결정했다.

알리송은 세리에 A 베스트 골키퍼라는 명성과 이적료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리버풀은 프리미어 리그 골든글러브 3회 수상에 빛나는 페페 레이나를 떠나보낸 이후 골키퍼 잔혹사를 겪고 있던 상황이었다. 알리송은 이적 첫 시즌부터 리그 베스트급 활약을 펼치며 골키퍼 잔혹사를 완벽하게 끊어냈다.

2024-25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알리송 베케르.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리송의 영입과 함께 리버풀은 다시금 전성기를 맞이했다. 리버풀은 알리송 영입 이후 UEFA 챔피언스 리그 우승 1회, 프리미어 리그 우승 2회, EFL 컵 우승 2회, FA 컵 우승 1회 등 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에도 알리송은 35경기에 출전해 12개의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해줬다.

2020년대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알리송이지만,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다. 리버풀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을 다 이뤘기 때문에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고민해 볼 법도 하다. 그러나 알리송은 리버풀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니콜로 스키라에 따르면, 알리송은 최근 몇 주 사이 갈라타사라이 SK와 사우디 프로 리그의 클럽들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았으나 모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26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합류한 마마르다슈빌리. /게티이미지코리아

알리송이 잔류를 택하면서 한동안 골키퍼 관련 문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기오르기 마마르다슈빌리를 영입했다. 마마르다슈빌리는 2025-26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에 합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리송의 입지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마마르다슈빌리가 라리가와 UEFA 유로 2024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것은 사실이지만, 세계 최고의 골키퍼인 알리송에 비해선 아직 기량이 부족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퀴빈 켈러허를 브렌트포드 FC로 이적시켰음에도 불구하고 마마르다슈빌리의 합류로 골키퍼 뎁스에는 문제가 없다. 서드 골키퍼로 아르민 페치를 영입하며 든든한 골키퍼 뎁스를 갖게 됐다. 지난 시즌 서드 골키퍼였던 비테슬라프 야로스도 AFC 아약스 임대를 떠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한때 골키퍼 잔혹사에 시달리던 리버풀은 이제 골키퍼 명가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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