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에버튼이 재러드 브랜스웨이트와 5년 재계약을 체결한다.
영국 '타임즈'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두 차례 이적 제안을 거절했던 에버튼이 브랜스웨이트와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는 최근 몇 시즌 동안의 눈부신 성장에 대한 보상으로 연봉 인상도 포함된 계약"이라고 보도했다.
브랜스웨이트는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로,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195cm의 장신을 활용한 제공권 장악력이 탁월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득점 능력도 뛰어나다. 양발을 모두 활용할 수 있어 후방 빌드업 능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칼라일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19년 17세 나이에 프로 계약을 맺었고, 2020년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이후 23세 이하(U-23) 팀에서 경험을 쌓으며 성장했고, 블랙번 임대를 거친 뒤 2021-22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 합류했다.

2022-23시즌에는 에인트호번 임대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고, 지난 시즌 에버튼으로 복귀한 뒤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에버튼이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 위반으로 승점 삭감 징계를 받는 상황에서도 브랜스웨이트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국가대표 경력도 빠르게 쌓아가고 있다. 2024년 3월 잉글랜드 A대표팀에 첫 발탁됐고, 6월에는 A매치 데뷔전까지 소화하며 입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기록하며 에버튼 수비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이러한 퍼포먼스에 빅클럽들이 빠르게 반응했다.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홋스퍼,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정상급 구단들이 브랜스웨이트의 잠재력을 눈여겨봤으나, 에버튼이 책정한 높은 이적료에 막혀 협상은 진전되지 못했다.
에버튼은 계약이 2년 남은 상황에서 1년 연장 옵션까지 포함해 총 3년의 계약이 유효함에도, 외부 구단의 접근을 사전에 차단하고 구단의 장기적인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재계약을 강행했다.
'타임즈'는 "브랜스웨이트는 기존 계약이 2년 남았고, 에버튼이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지만, 구단은 장기적인 안정을 도모하는 과정에서 핵심 수비수와 재계약을 추진해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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