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등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각별한 관심과 보상, 예우에 필요한 조치를 해나가려고 한다”며 “섭섭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160여명을 초청해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영석 제2연평해전 유족회장과 이성우 천안함 46용사 유족회장,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인 고(故)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인 김오복 보훈심사위원장,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326호국보훈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4·19 혁명에 참여하는 등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이해학 목사, ‘임을 위한 행진곡’의 실제 주인공인 고(故) 윤상원 열사의 여동생 윤정희 여사, 소설 ‘소년이 온다’의 모델 고(故)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인 김길자 여사가 자리에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공동체를 지키는 일은 국가공동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현대사는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국가 구성원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쳐 희생한 분들에 대해 지나치게 소홀했다”고 했다. 이어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 이런 이야기가 회자 되겠나”라며 “이제는 그러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게 독립운동이든 6·25 참전이든 국가의 명령에 의해서 외국 전쟁에 참여한 것이든 우리 국가 공동체의 존속, 그리고 우리 국가 구성원들의 더 나은 삶과 안전, 생명을 위해서 희생하신 것에 대해 국가 공동체 모두가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상응하는 보상을 하고 예우해야 우리가 문화 높은 선진 대한민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전통의상을 입은 국군 의장대의 도열과 전통악대의 연주 속에서 최고의 의전을 받으며 청와대 영빈관에 입장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함께 참석자 한 분 한 분을 직접 영접하고 최고의 예우를 표했다.
이날 오찬에선 홍게살 전복 냉채, 갈빗살 솔송 찜 등 보양음식과 함께 화합의 의미를 담은 탕평채 등이 제공됐다. 오찬 후에는 최재림 뮤지컬 배우와 성악병들이 참여하여 ‘독립군가’, ‘전우야 잘자라’ 등 보훈의 역사가 담긴 상징적인 노래들로 구성된 감사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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