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다시 '노인정' 변신? 노련함 더해줄 베테랑 영입으로 반등 노린다... 모드리치에 이어 자카 영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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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의 관심을 받고 있는 그라니트 자카.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AC 밀란이 팀에 노련함을 더해줄 베테랑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시즌 AC 밀란은 이탈리아 세리에 A 8위에 그치며 근 10년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AC 밀란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파울로 폰세카 감독을 선임했으나 6개월 만에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이후 FC 포르투에서 리그 우승 3회, 타사 드 포르투갈 4회 등 좋은 성적을 낸 세르지우 콘세이상 감독을 선임했다. 콘세이상 감독도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고 AC 밀란에 부임한 지 5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AC 밀란을 떠나는 것이 유력한 전 주장 다비데 칼라브리아. /게티이미지코링

다가오는 시즌이 걱정스러운 것은, 지난 시즌의 성적 부진만이 원인이 아니다. 리더쉽의 부재도 문제가 되고 있다. AC 밀란 유소년 팀 출신이자 원클럽맨이었던 전 주장 다비데 칼라브리아는 지난 2월, 볼로냐 FC 1909로 임대를 떠났다. 칼라브리아의 계약 기간은 6월 말에 만료될 예정이다. 테오 에르난데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는 것이 유력하다. 현 주장 마이크 메냥은 첼시 FC 이적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2021-22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던 1군 선수들은 단 7명밖에 남지 않았다. 그마저도 피카요 토모리, 하파엘 레앙, 마테오 가비아를 제외하고 모두 이적 가능성이 높다. 베테랑 스트라이커 알바로 모라타는 현재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된 상황이다. 현재 팀 내 베테랑이 부족하다.

클럽 월드컵 이후 AC 밀란에 합류할 것으로 보이는 루카 모드리치.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AC 밀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베테랑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먼저 레알 마드리드 CF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영입이 유력하다. 모드리치는 클럽 월드컵 이후 AC 밀란에 합류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다.

그라니트 자카와도 연결되고 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지난 25일(이하 한국 시각), "바이어 04 레버쿠젠은 800만 ~ 1000만 유로의 이적료에 자카를 매각하는 데 긍정적이다. 이는 선수 본인의 이적 희망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자카는 지난 2020년부터 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레버쿠젠에서도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AC 밀란의 이번 이적시장 컨셉은 '신구 조화'다. AC 밀란은 모드리치, 자카와 더불어 아르돈 야샤리, 사무엘레 리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야샤리와 리치는 각각 22세, 23세로 젊은 선수들이다. 팀에 노련함을 더해줄 베테랑과 함께 활기를 불어넣어 줄 젊은 선수들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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