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루사 악몽 씻었다!' 이정후, 시즌 6호 3루타→득점까지…SF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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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전날(26일) 주루사의 악몽을 말끔히 지우는 3루타를 터트렸다. 연이어 정타를 만들며 향후 기대감을 올렸다.

이정후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8경기 만에 나온 장타다. 지난 16일 LA 다저스전 3루타 이후 이정후는 장타를 치지 못했다. 이날 3루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52 OPS 0.734가 됐다.

이정후는 앞선 경기에서 끝내기 주자가 될 수 있었지만 홈에서 주루사를 당해 분루를 삼킨 바 있다. 이날은 3루타와 훌륭한 타구질을 바탕으로 주루사의 아쉬움을 씻었다.

▲선발 라인업

마이애미 : 재비어 에드워즈(2루수)-헤수스 산체스(우익수)-오토 로페즈(유격수)-아구스틴 라미레즈(지명타자)-카일 스타워스(좌익수)-에릭 와가먼(1루수)-코너 노비(3루수)-데인 마이어스(중견수)-닉 포르테즈(포수). 선발투수 잰슨 정크.

샌프란시스코 :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지명타자)-윌리 아다메스(유격수)-크리스티안 코스(3루수)-브렛 와이슬리(2루수)-앤드류 키즈너(포수). 선발투수 헤이든 버드송.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첫 타석은 침묵했다. 2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아웃 됐다. 타구 속도는 시속 90.5마일(약 145.6km/h)로 나쁘지 않았지만 땅볼이 되며 1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장타를 맛봤다. 2-2 카운트에서 정크의 5구 빠른 공을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으로 보냈다. 산체스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공을 뒤로 빠트렸다. 이정후는 가볍게 3루까지 서서 들어갔다. 타구 속도는 시속 93마일(149.7km/h)이 나왔고, 안타 확률은 0.690에 달했다. 이어 아다메스의 좌전 안타로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세 번째 타석은 불운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우완 레이스 바커의 스위퍼를 때려 시속 98.3마일(약 158.2km/h)의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아웃됐다.

네 번째 타석은 땅볼로 아웃됐다. 1-1 카운트에서 발렌테 베요소가 3구 바깥쪽 체인지업을 택했다. 이정후는 이를 무리하게 잡아당겨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5-12로 패했다. 버드송이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에 승기를 내줬다. 샌프란시스코도 정크에게 5점을 뽑았지만, 마이애미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다. 3연패를 당한 샌프란시스코는 44승 37패를 기록했다.

버드송은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 1탈삼진 7실점으로 시즌 2패(3승)를 당했다.

데버스가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 2타점, 아다메스가 4타수 3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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