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불빛축제 취소 따른 지역 상권 위축 대응…소상공인 지원 대책 마련

[포인트경제] 경북 포항시가 최근 호우주의보로 인해 '포항국제불빛축제' 메인행사를 전격 취소함에 따라 지역 상권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다양한 지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회의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메인행사를 부득이하게 취소했지만, 지역경제가 받는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포항시는 이번 불빛축제를 통해 철강관세 인상, 전기차 시장 침체 등으로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었으나, 축제 취소로 인해 소상공인 및 상권 일부가 타격을 입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지원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피해 입증이 가능한 소상공인에게 금융지원을 확대 희망동행 특례보증 우대 지원한다.

또한, 불빛축제 부스 참여 예정자에게는 해양레포츠 플레이그라운드, 경북평생학습박람회 등 주요 행사 참여 기회를 우선 제공한다.

아울러, 대해불빛시장과 큰동해시장 공영주차장을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하여 고객 유입을 촉진하고, 시청 및 유관기관, 지역 기업체를 대상으로 인근 상가와 식당 이용 캠페인을 추진한다.

식당·카페 등 상권에 대한 방송·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숙박업소와의 협업을 통해 할인 프로모션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일을 계기로 기상이변에 대비한 축제 운영 매뉴얼을 재정비하고, 기상 악화 시 대체 프로그램 마련과 대시민 소통 체계 구축 등 사전 대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축제는 단지 즐기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마중물”이라며 “이번 경험을 토대로 시민 안전과 지역 경제를 모두 지킬 수 있는 축제 운영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