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AS 모나코가 폴 포그바와 안수 파티(바르셀로나)를 모두 영입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5일(이하 한국시각) "포그바가 모나코로 이적한다. 구두 합의가 이루어졌으며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라며 "최종 세부 사항이 정리됐으며 포그바는 24시간 내에 모나코로 이동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그바는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으로 이적한 후 1군 출전 기회 부족으로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탈리아 무대에서는 전성기를 구가했다. 세리에 A 4연패와 코파 이탈리아 2연패를 이끌며 최고의 미드필더로 떠올랐고, 2016년 맨유로 복귀했다.
맨유 복귀 후 리그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경험했으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프랑스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기복, 구단과의 마찰로 2022년 자유계약(FA)으로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두 번째 유벤투스 생활은 악몽에 가까웠다. 테스토스테론 과다 복용으로 도핑에 적발됐고,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항소 끝에 징계는 1년 6개월로 감면됐지만 커리어에 타격을 입었다. 유벤투스와의 계약이 해지된 포그바는 모나코에서 재기의 발판을 노린다.
모나코는 파티까지 영입한다. 로마노는 "바르셀로나의 파티가 임대 계약으로 모나코에 합류하며 모나코는 파티 임대 계약에 구매 옵션 조항을 포함시켰다. 파티는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체결한 뒤 모나코의 새로운 선수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티는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 ‘라 마시아’ 출신으로, 2012년 입단 후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 16세의 나이로 1군 무대에 데뷔했으며 뛰어난 드리블과 골 감각으로 ‘제2의 메시’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2020-21시즌 반월판 부상으로 장기 이탈하면서 커리어가 꺾였다. 이후에도 햄스트링 등 잦은 부상이 반복됐고, 지난 시즌 브라이튼으로 임대를 다녀온 뒤에도 올 시즌 11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파티는 또 한 번의 재기를 위해 바르셀로나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모나코는 이번 시즌 리그앙 3위를 차지해 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다. 에릭 다이어 영입에 이어 포그바와 파티까지 품으며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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