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알렉산더 이삭을 향한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끄기 위해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뉴캐슬은 공격수 이삭에 대한 관심을 차단하기 위해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의 계약을 제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삭은 지난 2022년 8월 레알 소시에다드를 떠나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6300만 파운드(약 1165억 원).
이삭은 이적 첫 시즌 27경기 10골 3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이후 2023-24시즌 40경기 25골 2도움, 2024-25시즌 42경기 27골 6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이삭은 뉴캐슬의 무관 탈출을 이끌었다. 무려 70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었다. 그는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을 터뜨리며, 우승에 이바지했다. 또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23골을 넣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끌었다.
이삭의 좋은 활약은 다른 구단들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아스널과 꾸준하게 연결됐으며 최근 리버풀 이적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바르셀로나가 그를 노린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뉴캐슬은 이삭을 지키려고 한다. '미러'는 영국 '더 타임스'를 인용해 "뉴캐슬은 이르면 다음 달 이삭에 대한 이적 제안이 들어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그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조기에 분명히 하려 하고 있다"며 "보도에 따르면, 뉴캐슬 수뇌부는 이삭에게 클럽 역사상 최고 연봉이 보장된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삭의 계약은 2028년 6월 만료된다. 현재 그는 주급 약 15만 파운드(약 2억 7700만 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캐슬은 이보다 더 큰 계약을 제시해 이삭을 잔류시킬 계획이다.
이삭은 뉴캐슬 생활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이적설에 대해 "솔직히 말해 잘 모르겠다. 구단 내부적으로도, 우리 쪽에서도 어떤 논의도 없다. 나는 경기만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내 상황과 뉴캐슬에서의 안정감에 대해서는 여러 차례 언급했다"며 "이 도시와 클럽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여기서 얼마나 잘 지내고 있는지를 이미 말해왔다.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 오직 뉴캐슬을 위해 좋은 활약을 펼치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 지금은 컵대회에서 우승했고, 이제는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내 초점은 오직 그것뿐"이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뉴캐슬 외에 다른 생각을 할 이유가 전혀 없다. 나는 이곳에서 정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내가 집중하는 유일한 것은 경기뿐이다"고 밝혔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나는 어떤 선수에 대해서도 그런 보장은 하지 않는다. 이삭의 미래 때문이 아니라, 그런 말을 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기 때문이다"며 "나는 이곳에 온 이후 줄곧 가장 강한 선수들을 지켜야 한다고 말해왔다. 최고의 선수들을 지키고, 더 좋은 선수들을 영입해 더 강한 팀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구단과 모든 관계자가 바라는 것은 장기적인 성공이며, 그것이 유일한 길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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