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부터 안타→안타→2루타, 한화 6800만원 알바생 잘 데려왔네…명장도 박수 "부담 됐을 텐데 좋은 플레이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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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한화 이글스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대구 이정원 기자] "기대보다 훨씬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비로 인해 데뷔전이 두 번이나 연기됐음에도 그는 흔들리지 않고 팀이 원했던 플레이를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우측 새끼손가락 견열골절로 외국인 재활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에스테반 플로리얼을 대신해 17일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루이스 리베라토를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6주, 계약 규모는 총액 5만 달러(약 6800만원)다.

리베라토는 메이저리그 출신이다. 2022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7경기에 출장했다. 마이너리그 11시즌 통산 성적은 910경기 타율 0.254 86홈런 OPS 0.746이다.

올 시즌에는 멕시코리그에서 뛰며 29경기에 출장해 47안타 8홈런 29타점 3도루 타율 0.373 OPS 1.138을 기록했다.

한화는 "빠른 스윙 스피드를 바탕으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스프레이 히터에 넓은 수비 범위를 보유한 준수한 중견수"라고 평가했다.

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한화 이글스

리베라토는 19일 입국했고,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빠르게 마무리하면서 20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비로 인해 20일 경기는 물론 21일에도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22일 데뷔전이 진행됐다. 기대 이상이었다. 2번타자 중견수로 출전했다. 1회 무사 1루 첫 타석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에는 우전 안타, 4회에는 우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안타를 쳤다. 그리고 5회에는 KBO리그 데뷔 타점을 기록하는 2루타를 뽑아냈다. 7회 마지막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리베라토의 KBO 데뷔전 성적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플로리얼이 KBO 데뷔전(3월 22일 수원 KT 위즈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걸 감안하면 좋은 출발을 알렸다. 김경문 감독도 기대 이상의 데뷔전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24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첫 경기라 분명 부담이 됐을 텐데 기대도 크게 안 했다. 기대보다 훨씬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첫 스타트, 첫 단추를 꿰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처음 보는 투수들이 낯설 테니까 한두 세 경기 안 맞으면 쫓길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팀한테도 굉장히 도움이 되고, 본인도 부담감을 덜지 않았을까"라고 이야기했다.

한화 이글스 루이스 리베라토./한화 이글스

한편 플로리얼은 6월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정해영의 강속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았고, 병원 검진 결과 뼛조각이 발견됐다. 플로리얼은 12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 대주자로 출전을 하는 등 투혼을 발휘했지만, 결국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부상 이탈 전까지 플로리얼의 기록은 65경기 70안타 8홈런 29타점 36득점 13도루 타율 0.271. 복귀 가능일은 7월 25일이다. 현재 미국에 있다.

김경문 감독은 "플로리얼은 7월초에 온다. 올스타에 뽑혔는데 출전은 어렵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플로리얼은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총점 40.59점을 얻어 베스트 12에 선정됐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플로리얼이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홈을 밟고 있다./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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