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23일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NH-Amundi 자산운용 ETF 뉴스.

◆한투운용 "ACE 25-06 회사채 액티브 존속기한 만료 임박"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오는 25일 존속기한 만료에 따라 상장폐지된다고 23일 밝혔다.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지난 2023년 6월 상장한 만기매칭 채권형 상품이다. 만기매칭 채권형 ETF는 기존 채권형 ETF와 달리 편입한 자산군의 만기가 도래하면 자동으로 청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편입 자산군의 만기는 상품명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상장폐지하는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의 경우 2025년 6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편입하고 있다.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의 기초지수는 'KIS 크레딧2506만기형(AA-이상) 총수익지수'이다. 상장 당시 추정한 목표 만기 수익률(YTM)은 4.15%였다. 전 영업일(20일) 기준 해당 ETF의 상장 이후 수익률은 연환산 4.43%라는 점에서 목표치를 상회한 셈이다.
만기매칭 채권형 ETF가 제시하는 YTM은 확정 수익률이 아니기 때문에 만기 시점에 해당 수익률을 낼 수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ACE 25-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ETF의 해지상환금은 존속기한 만료일인 오는 27일 지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4일부터 해당 상품의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상장폐지는 25일 진행된다. 만기 이전 거래를 원하는 투자자들은 23일까지 매매를 완료해야 한다.

◆KB자산운용, 국내 최초 '초단기 특수은행채 ETF' 출시
KB자산운용이 국내 최초로 특수은행이 발행한 초단기 'AAA' 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ETF를 선보인다.
오는 24일 상장하는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는 국내 3대 특수은행인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중소기업은행이 발행한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채권은 정부가 최대주주로 있는 특수은행이 발행하는데다 법률상 손실보전이 가능하고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AAA)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국채급 안정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국고채 대비 평균 0.2%포인트의 추가 금리 수익이 기대된다.
2024년 기준 특수은행채의 신규 발행 규모는 약 125조원으로, 전체 특수채 시장의 약 58%를 차지한다. 높은 유동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자산군으로써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기존 단기금리 상품 대비 경쟁력 있는 대안으로 간주된다.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의 경우 위험가중자산(RWA)이 0%로 분류돼 은행·보험 등 금융기관의 자본 건전성 지표(BIS, RBC 등)에 영향을 주지 않아 유보자금을 운용하는 데 매우 효율적이다.
KB자산운용은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를 초단기 채권 위주로 구성해 일시적 대기성 자금이나 단기 유동성 운용에 특화된 ‘파킹형 ETF’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균 듀레이션이 약 0.25년으로, 금리 변동에 따른 평가 손실 위험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이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최근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 유동성과 리스크 관리를 동시에 고려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환경에서 ‘RISE 단기특수은행채액티브 ETF’는 국채급 안정성과 국채 이상의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효율적인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자산운용 '글로벌 최저 보수' 1Q 미국 나스닥100 ETF 신규 상장
하나자산운용이 오는 24일 '글로벌 최저 보수'의 1Q 미국나스닥100 ETF (종목코드 : 0069M0)를 신규 상장한다.
이번 신상품은 국내 상장된 나스닥100 ETF는 물론 전 세계에 상장된 나스닥100 ETF 중에서 총 보수가 가장 낮은 나스닥100 ETF이다.
나스닥100 ETF는 애플, 구글, 엔비디아, 테슬라, 팔란티어 등 미국 테크 산업을 대표하는 기술주 중심 100개 기업으로 구성된 나스닥 100 지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번 상장하는 1Q 미국나스닥100 ETF는 총 보수가 연 0.0055%로 한국은 물론 전 세계의 모든 나스닥100 ETF 중 최저 보수이다. 전 세계적으로 나스닥 100을 추종하는 ETF 중 순자산이 가장 큰 Invesco QQQ Trust ETF의 총 보수(연 0.2000%) 대비 3/100 미만 수준의 낮은 비용으로 무엇보다 연금 등 장기 투자에 적합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상장된 나스닥100 ETF와 비교하여 차별화된 분배 일정(3/6/9/12 월중순분배)과 가장 낮은 주당 가격(약 1만원)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하나자산운용은 2025년 들어 △1Q 미국배당30 △1Q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1Q 미국S&P500 △1Q 중단기회사채(A-이상)액티브 △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를 잇달아 상장하며, ETF 상품 라인업을 확충해 왔다.
이 중 3월 상장한 1Q 미국S&P500 ETF는 국내 상장된 S&P500 추종 상품 중 가장 빠른 상장 후 8영업일 만에 순자산 500억 원을 돌파하였으며, 6월 상장한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ETF는 국내 최초로 채권혼합형 중 S&P500에 최대 50%까지 투자하는 상품으로 상장 후 9영업일 연속 개인 순매수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태우 대표는 "ETF 시장에서 대표지수의 저보수 전략은 글로벌 ETF 시장에서의 트렌드로, 미국에서도 1999년 상장되어 가장 규모가 큰 QQQ ETF(Invesco QQQ Trust)보다 훨씬 늦은 2020년에 상장한 QQQM ETF(Invesco Nasdaq 100)가 낮은 보수에 힘입어(총 보수 : QQQ 0.20%, QQQM 0.15%) 상장 이후 훨씬 더 빠른 순자산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보수의 효과는 곧 투자자들의 투자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지므로 나스닥100 ETF와 같은 대표지수상품의 경우 장기 성과에 있어 총 보수와 같은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1Q ETF는 퇴직연금 등 투자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상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NH-Amundi자산운용, HANARO Fn K-푸드 '리모델링'
NH-Amundi자산운용이 HANARO Fn K-푸드 ETF의 기초지수 방법론을 변경했다.
NH-Amundi자산운용은 해외 수출 실적이 우수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푸드 기업에 집중하기 위해 방법론을 바꿨다. 기존 최대 30종목이었던 구성종목을 15종목으로 압축하고 수출 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구성종목의 70% 이상을 차지할 수 있도록 조정했다.
지난 19일 기준 주요 구성종목은 △삼양식품(15.18%) △CJ제일제당(14 .92%) △농심(14.9%) △오리온(14.53%) △대상(6.81%) 등으로 구성됐다.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수출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K-푸드 종목에 집중하기 위해 HANARO K-푸드 ETF의 방법론을 변경했다"라며 "이번 변경을 통해 K-푸드 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더 밀접하게 추적할 수 있는 우수한 상품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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