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상태도, 풀타임 체력도 OK…'1볼넷 1사구' 김하성, ML 복귀가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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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럼 불스 김하성./더럼 불스 SNS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햄스트링 통증으로 인해 빅리그 복귀가 임박한 상황에서 재활 휴식 기간을 가졌던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가 다시 시작딘 재활 세 경기째를 소화했다. 다만 이날 안타는 없었다.

김하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네브레스카주 파필리언의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캔자스시티 로얄스 산하 트리플A 오하마 스톰체이서스와 원정 맞대결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던 김하성은 지난 5월 27일부터 재활 경기 일정을 시작했다. 김하성은 첫 재활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후 6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면서 트리플A에서 타율이 0.087까지 떨어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김하성은 감을 찾아나갔다.

그리고 김하성은 지난 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3연전에 맞춰 빅리그의 부름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14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재활 막바지 단계에 도달한 김하성이 이번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김하성은 한동안 재활 경기 스케줄을 모두 중단하고, 햄스트링 회복에 전념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나마 부상이 심각하지는 않았던 모양새. 김하성은 지난 21일부터 다시 재활 경기를 소화해 나가고 있다. 김하성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온 첫 재활 경기에서부터 안타를 생산했으나, 전날(22일) 경기에선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그리고 이날도 마찬가지로 풀타임으로 경기를 소화했으나, 또다시 침묵했다. 그래도 세 경기 연속 경기를 끝까지 소화할 정도로 체력이 갖춰졌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더럼 불스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더럼 불스

이날 김하성은 1회초 무사 1루에서 메이저리그에서만 173경기를 뛴 존 갠트를 상대로 첫 번째 타석에서 90.1마일(약 145km) 몸쪽 낮은 코스의 직구를 받아쳤다. 그리고 98.2마일(약 158km)의 강한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이 타구가 내야를 뚫어내지 못하면서 3루수 땅볼로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3-0으로 앞선 2회초 2사 3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다만 득점과 연이 닿진 않았다.

이후 타석에서도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김하성은 5-0으로 앞선 5회초 1사 주자 없는 세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제이콥 왈라스를 상대로 2구째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6-6으로 맞선 6회초 2사 3루의 찬스에서는 왈라스의 5구째 93.5마일(약 150.5km)의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344피트(약 104.9m)의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이 타구가 중견수에게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리고 김하성은 7-6으로 근소하게 앞선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핸드릭스와 맞대결에선 3B-2S에서 6구째 95.8마일(약 154.2km)의 싱커에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빠른 볼에 맞았으나, 큰 문제는 없었던 모양새. 김하성은 주자로 끝까지 플레이를 이어갔고, 이날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로 경기를 마쳤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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