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9년 만에 드라마 복귀…윤혜진 "기적 같은 순간, 엄마가 지켜준 듯"

[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배우 엄태웅이 약 9년 만에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21일 엄태웅의 아내이자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윤혜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의 복귀 소식과 함께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윤혜진은 “그동안 조용히 마음 다잡으며 버텨온 시간들을 곁에서 지켜봤다”며 “기다림 속에서 기대도, 상상도 해봤지만 때로는 이런 날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했다. 그렇게 십여 년이 흘렀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기적 같은 순간을 맞이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공교롭게도 GV 상영날인 7월 9일은 올해 제 엄마의 생신이다. 단순한 우연일 수 있지만, 엄마가 지켜주는 것 같은 기분을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엄태웅이 출연한 드라마 ‘아이 킬 유’는 영화 버전으로 제작돼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았다. 드라마 버전은 오는 7월 22일부터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아이 킬 유’는 영화 ‘비열한 거리’, ‘쌍화점’ 등으로 알려진 유하 감독이 처음으로 연출한 드라마로, 음주 뺑소니 사건의 주범으로 몰린 대기업 회장 손녀를 대신해 나서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엄태웅은 극 중 한때 태권도 유망주였지만 현재는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잇는 인물로 분한다.

엄태웅의 복귀는 지난 2016년 이후 약 9년 만이다. 당시 그는 유흥업소 종업원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지만, 해당 주장은 허위로 드러났다. 다만 성매매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엄태웅은 2013년 윤혜진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윤혜진은 현재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족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