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손흥민이 자신의 거취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20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팬들은 최신 손흥민 이적설에 대해 모두 같은 말을 하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이적설에 대한 의견을 밝혔으며 모든 팬들의 마음속에 한 가지 분명한 것이 있다. 최종 결정은 손흥민이 내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 급격히 변한 경기력, 계약 조건, 손흥민 본인의 판단 등이 맞물리며 이적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적극적인 구애도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알 나스르, 알 아흘리, 알 카디시야는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30억원), 연봉 3000만 유로(약 47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올여름 한국 투어 이후 손흥민의 이적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전망이다. 영국 'BBC'는 "토트넘의 한국 투어가 주장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손흥민은 떠나더라도 아시아 투어 이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나 토트넘 팬들의 입장은 명확하다. '스퍼스웹'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어떠한 압력 없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기를 바란다. 손흥민이 떠날 수 있었을 때 남아준 만큼 손흥민이 받을 자격이 있는 최소한의 대우"라고 언급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라며 "손흥민은 토트넘에 자신의 전성기를 바쳤으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해 클럽 역사상 5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다. 경기력 저하에도 불구하고, 손흥민의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손흥민은 다른 팀으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 남아있었다. 실제로 많은 팬들이 언급한 것처럼 손흥민은 전설로 대접받아야 하며, 토트넘이 최소한 손흥민이 원하는 조건으로 떠나게 해주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진행한 뒤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다. 프랭크 감독은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이후 새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손흥민은 프랭크와 상의 후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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