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여름 해양재난 대응 전담팀 신설…93억원 재해복구 금융지원 확대

[프라임경제]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는 여름철 자연재해로 인한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담대응팀을 신설하고, 고수온 및 적조 등 해양 재난에 대한 종합대책을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수협중앙회 본부에서 열린 '여름철 자연재해 대비 특별점검 회의'에는 노동진 회장과 김기성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해 재난 대응 역량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수협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기존에 적조, 고수온, 풍수해, 한파, 해양재난 등으로 분산 운영되던 대응 체계를 통합 전담대응팀 체계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이는 사전 예방부터 긴급 복구까지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해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수산양식 분야를 중심으로 △재난 특보 상황 실시간 전파 △양식장 관리 요령 안내 △정책보험 가입률 확대 △긴급처리대응반 운영 등 실질적인 피해 예방 및 대응책이 본격 추진된다.

불가피한 피해 발생에 대비해 수협은 양식어류 조기 출하 지원과 함께, 긴급 생계자금 대출, 원리금 상환 유예, 재해복구 융자지원 한도 93억원 편성(전년 대비 2배 확대) 등의 금융 지원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수협 관계자는 "여름철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재해대응 조직을 통합하고,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대응으로 어업인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어업인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에는 끝이 없다"며 "사전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재해 발생 시 즉각적인 지원 체계를 작동시켜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