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보고의 바다 다시 세계로…완도에서 펼쳐지는 청해진 40년의 재조명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40년 만에 다시 불어오는 장보고의 숨결, 완도에서 펼쳐질 국제 학술회의가 동아시아 해양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젖힌다.

40년 전,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완도 청해진 유적. 그 바다와 땅에서 장보고의 이름이 다시 울려 퍼진다. 오는 6월26일부터 28일까지 완도에서 '2025 장보고 국제 학술회의'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학문적 교류를 넘어 동아시아의 바닷길을 주름잡았던 장보고의 정신을 오늘의 시선으로 되새기는 자리다.

'9세기의 장보고와 21세기의 장보고'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회의는 장보고를 단순한 무역상이 아닌 해상 안보와 국제 교역을 아우른 동아시아 해양 네트워크의 핵심 인물로 조명한다. 

당시 청해진은 한반도와 당나라, 일본을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의 요충지였다.

1984년 사적 제308호로 지정된 이후 꾸준히 재조명된 청해진 유적은 올해 40주년을 맞아 특별한 학술회의를 마련했다. 완도군이 주최하고 국립목포대 호남문화콘텐츠연구소와 도서문화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300여 명의 연구자와 학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행사 첫날에는 장보고의 역사적 역할과 청해진의 현대적 가치를 조명하는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한중일 3국 학자들이 '동아시아 장보고 포럼' 창립을 논의하며, 판소리 공연과 기념 강연 등 문화적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마지막 날에는 청해진 유적지 답사와 해양치유 체험으로 학술회의의 깊이를 더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장보고 대사는 한국 해양사의 살아있는 상징"이라며 이번 학술회의의 의의를 강조했다.

완도군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제 포럼 정례화, 관광 자원 연계, 해양문화 중심지 위상 제고 등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장보고의 바다 다시 세계로…완도에서 펼쳐지는 청해진 40년의 재조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