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은 지난 18일 서울시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개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동아 국회의원(서대문구 갑), 김영호 국회의원(서대문구 을), 서미화 국회의원(비례대표), 곽순헌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김정섭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사장,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등이 참석했다.
올 3월 외래 진료를 시작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 서울시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전신마취 수술 시설을 갖추며 6월 정식 개소했다. 센터는 외래 진료뿐만 아니라 입원, 수술 등 장애인 치과 치료를 위한 준비를 갖췄다.
센터는 세브란스병원과 협진 체계를 강화해 장애인 구강 진료 중 발견 가능한 질환을 세브란스병원에 협진 요청하고 응급 상황도 대비하는 등 장애인 의료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나아가 구강검진과 구강보건교육, 권역 내 치과 종사자 교육·훈련, 지역 보건소와 연계한 공공보건사업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등록 장애인수는 263만 3000명이며, 이 중 전체 장애인의 14.7%인 38만 7448명이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다. 서울시 거주 장애인 중 전신마취 진료를 필요로 하는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에 해당하는 장애인은 12만 1874명으로 약 31%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 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국비와 시비의 지원을 받아 진료비 중 비급여 부분을 지원한다. 기초생활수급자인 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50%를,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30%, 그 외 치과영역 경증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10%를 각각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받으려면 장애인 복지카드(또는 장애인증명서)와 기초생활수급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안형준 치과대학병원장은 “서울시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중심으로 서울시 구강보건 공공기관 및 지역사회 협의체와 협력 관계를 활성화해 지역 장애인 구강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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