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인터 밀란이 파르마 칼초의 공격수 앙게요안 보니 영입에 임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시장 전략에 심각한 차질이 생기게 됐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앙헬 코레아와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가 떠난 뒤 인터 밀란은 공격 보강을 노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보니와의 합의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터 밀란은 올 시즌 무관에 머물렀다. 세리에 A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결국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팀을 떠나 알 힐랄로 향했고 인터 밀란은 후임으로 크리스티안 키부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대를 열었다.
키부 감독은 대대적인 리빌딩에 착수했다. 특히 백업 스트라이커 영입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고, 과거 파르마 시절 함께했던 보니가 유력 후보로 낙점됐다. 협상은 빠르게 진척됐고, 현재 보니는 2500만 유로(약 395억 원)의 이적료에 인터 밀란 합류를 눈앞에 두고 있다.

보니는 프랑스 국적의 2003년생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중앙 스트라이커다. 유스 시절 프랑스에서 성장한 보니는 2021년 자유계약(FA)으로 파르마에 입단했다. 입단 초기에는 교체 자원으로 활용되다가 점차 입지를 넓혀 주전급으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 파르마의 세리에 B 우승과 승격에 크게 기여했고 올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6골 4도움을 기록하며 잔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같은 활약은 곧 유럽 빅클럽들의 주목으로 이어졌고 마침내 인터 밀란이 보니 영입에 성공하게 됐다.
보니의 인터 밀란 이적은 라스무스 호일룬의 거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2023년 여름 7200만 파운드(약 1330억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은 호일룬은 올 시즌 10골 2도움에 그쳤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고작 4골만 기록했다.

결국 인내심이 바닥난 맨유는 호일룬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이탈리아 명문 구단들이 호일룬에게 관심을 보내기 시작했다. 유벤투스와 나폴리, 인터 밀란이 호일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그중 인터 밀란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보니 영입이 가시화되면서 인터 밀란은 호일룬 영입전에서 사실상 철수하게 됐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지난 3일 "호일룬은 파르마의 보니와 함께 인터 밀란의 주요 옵션 중 하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제 맨유는 다른 구단에 호일룬을 매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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