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카카오 노동조합이 사상 첫 파업을 돌입한 지 1주일 만에 이를 중단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잠정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18일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 ‘크루유니언’은 “카카오모빌리티와 교섭을 재개한 결과 상당 부분 의견이 일치했다”며 파업 중단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예정됐던 판교역 광장 집회도 함께 취소됐다.
카카오 노조는 지난 11일, 카카오 창립 이래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교섭권을 위임받은 카카오모빌리티 사측 대표의 입장 번복과 대표이사의 불참 등이 겹치며 갈등이 격화된 상태였다.
이번 파업 종료로 카카오 계열사 11곳 가운데 임단협이 결렬된 곳은 카카오VX 1곳만 남게 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교섭을 진행 중이며, 모빌리티를 포함한 9곳은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다만, 다음 달 2일로 예고된 네이버 노조의 연대집회에는 참여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카카오 노조는 앞서 “교섭 태도에 진정성이 없다”며 비판 입장을 밝혔고, 지난 11일에는 최인혁 네이버 테크비즈니스 부문 대표 복귀 반대 집회에도 연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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