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것이라는 추측에 점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알레스데어 골드는 이번 여름에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이유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골드는 토트넘 내부 사정에 정통한 기자로 알려져 있으며 토트넘 관련 소식 공신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올 시즌 손흥민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에서 커리어 최초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1972년 UEFA컵 우승 주역 앨런 멀러리, 1984년 UEFA컵 우승 멤버 스티브 페리먼과 함께 ‘공식적인 레전드’로 인정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의 거취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비교적 기복 있는 퍼포먼스를 보였고, 계약 연장 이후에도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였고, 토트넘도 현금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텔의 완전 영입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의 방출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토트넘 뉴스'는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는 텔의 공식 영입 발표와 함께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손흥민은 로테이션 멤버로 남는 것을 원하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골드 역시 손흥민이 이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팟캐스트를 통해 골드는 "손흥민은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나섰고, 그 목표를 달성했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토트넘에 있었다. 손흥민은 클럽에 머물렀던 이유는 트로피를 따내기 위해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이제 손흥민은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번 여름이 모든 당사자에게 적합한 이적이라면 손흥민이 가장 개방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라며 "사우디 구단은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때문에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매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이적 여부는 새로 부임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 이후 결정될 예정이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결정은 프랭크와의 만남 이후 결정될 것"이라며 "손흥민은 프랭크와 만나 계획을 논의한 후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손흥민은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의 러브콜도 받고 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다음 시즌 영입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에게 세후 연봉 1200만 유로(약 190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