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농협중앙회가 올해도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를 운영한다. 인구 감소에 농촌 소멸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자, 청년 농업인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평가다.
17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청년 농업인 육성 사업의 일환인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의 제13기 교육과정이 시작됐다.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는 4개월간의 장기 합숙 귀농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 45세 미만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올해 제13기에는 딸기, 토마토, 엽채류 관련 교육을 받기 위해 총 75명이 참여했다.
농협 관계자는 "청년농부사관학교는 농업 인구 감소와 농촌 소멸 위기 속에서 미래를 열어가는 농협의 비전이자 핵심 과제"라며 "농협은 청년 농촌 창업의 성공을 통해 지역 조합원 기반 강화와 농촌 공동체 활성화 등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정은 △농업 이론 △작물 실습 △창농 설계 3단계로 구성돼 있다. 400시간 이상에 걸쳐 재배 기술, 병해충 관리, 농기계 자격증 취득, 사업계획서 작성 등 실무 역량을 갖추도록 돕는다.
특히 실습 교육은 전국의 우수 마이스터 농가에서 도제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딸기반의 실습은 양평 '이든팜'에서 모주 선발부터 병해 예방 등 육묘 전 과정을 다뤘다.
김만기 현장 교수는 "농업은 이론으로 기초를 다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습을 통해 직접 몸으로 익히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는 이론 수업과 함께 스마트팜 환경 제어 실습도 제공한다. 스마트팜의 원리와 작물 생육에 미치는 영향을 학습한 뒤, 교육생들이 직접 콘트롤 박스를 제작하는 실습이 진행된다.

교육생은 수료 후 농협으로부터 △영농 정착 컨설팅 △브랜딩 △HACCP 인증 지원 △농협몰 입점 △홍보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농협청년농부사관학교 교육과정은 정부가 인증한 귀농영농교육 100시간 과정으로 인정된다. 청년 농업인의 영농 정착 지원금 신청 시 실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서종경 청년농부사관학교 센터장은 “수료한 청년들이 자립 기반을 탄탄히 마련해 지역의 중심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농협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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