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오영실이 의사 남편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과거 오영실은 채널A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 출연해 김병옥, 조우종, 송도순과 솔직 입담을 과시했다. 오영실은 자신의 집에 초대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했다. 오영실은 "신혼 초부터 대출을 받아 집을 마련했다. 기존 대출에 합쳐서 7억이라는 빚이 생겼다. 4년 만에 다 갚았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오영실은 반포 아파트 자가에 대해 "엄마가 어릴 때부터 집은 꼭 있어야 한다고 했다. 유년 시절 다섯 식구가 셋방살이를 했다. 오빠가 주인집 TV를 훔쳐보다 맞았는데 부모님이 큰 상처가 됐다더라. 그래서 남편과 모은 전셋값에 대출을 껴서 집을 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근데 그때 당시 살던 집 근처에 트럭이 많았다. 자녀 안전 때문에 빨리 떠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광고를 찍어서 그 돈으로 반포동 32평 아파트를 샀다. 굵직한 일 보다 잔일을 엄청 많이 하고 다녔다. 온몸에 힘이 빠지면서 비행기 안에서 이대로 죽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힘들었다. 드라마도 찍고 인기도 얻으니 내 몸이 내 몸이 아니더라"라고 덧붙였다.
오영실은 "그러다 갑자기 갑상선암이 생겼다. 그래서 쉴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반포, 당산, 서초동에 자가가 있다고 밝힌 오영실은 집 리모델링을 새로 해 뿌듯해했다. 그는 "남편이 아침에 회사 간다고 나갔다. 그런데 후배한테 전화가 왔더라. '언니 형부 지금 제주도에 와서 골프 치고 있어'라고 하더라. 그래서 '우리 남편 평일엔 절대 못 가. 아들 졸업식 날도 잠깐 왔다 다시 갔다. 너 잘못 봤어'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오영실은 "'언니 지금 안문숙 언니랑 같이 있던데?'라고 말했고 너무 화가 나서 남편에게 '골프 재미있었어?'라고 하니까 남편이 당당하게 '내가 어디를 가는지 너한테 다 말해야 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가 '절대 얘기할 필요 없어. 근데 언젠간 내가 당신 동료 의사랑 놀다가 사고가 나거나 하면 바깥으로부터 듣게 될 것이다'라고 하니까 사과를 하더라"라며 서운한 감정을 표시했다.

지난해 오영실은 MBN '속풀이 쇼 동치미'에 출연해 의사 남편의 월급에 대해 언급했다. 오영실은 "의사 월급이 이렇게 적은지 몰랐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적더라. 개업을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다는 말에 개업을 권했지만 큰 수술을 하고 싶다고 거절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 유학도 시켜야지 아파트도 사야 하니까 너무 힘들었다. 저는 홈쇼핑도 들어오는 대로 다 했다. 남편에게 '나는 하고 싶은 일만 하는 게 아니라 싫은 일도 하는데 왜 당신은 하고 싶은 일만 하냐'라고 따졌다. 남편이 돈 이야기만 하면 눈빛이 달라지면서 '같이 살 거냐 말 거냐'하는 눈빛이 있다"라고 섭섭한 마음을 말했다.
오영실의 남편은 유방암 전문의로 현재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삼성서울병원 외과 유방 내분비외과 전문의로 일하고 있다.
한편 오영실은 1987년 KBS 15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1997년 육아를 위해 퇴사한 후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꼭두의 계절', '신사와 아가씨', '쌈 마이웨이', '호구의 사랑', '모던파머', '학교 2013', '민들레 가족', '아내의 유혹', '쌍갑포차' 등에서 열연을 보여줘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