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가 이 없이 잇몸으로 버티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 지난 13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강원FC와의 정규리그 18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전북은 전반 6분 만에 터진 티아고의 선취골로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박진섭이 헤더슛으로 연결했지만 수비수에게 맞고 뒤로 흘렀다. 이것을 티아고가 집중력을 발휘해 머리로 밀어 넣었다.
전북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전반 32분 티아고는 멀티골을 완성했다. 오른쪽에서 강상윤이 인터셉트한 볼이 전진우에게 흘렀다. 전진우는 오른쪽에서 그대로 크로스를 시도했고, 티아고가 헤더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후반 34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중앙에서 티아고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전진우가 드리블하며 상대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 다다랐고,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키퍼를 뚫어냈다.
결국 전북은 3-0 완승을 완성하며 3연승을 달렸고,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전북은 11승 5무 2패 승점 38점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시즌 초반 2연패에 빠지며 하위권을 맴돌았던 전북은 3월 중순부터 무패 행진을 질주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위기가 없던 것은 아니다.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콤파뇨가 부상으로 빠졌기 때문이다. 콤파뇨는 지난달 17일 FC안양전에서 49분을 소화한 뒤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콤파뇨의 공백은 크지 않았다. 전북은 제주SK에 0-0으로 비겼지만 이후 3연승을 거뒀다.

티아고의 활약이 돋보인다. 티아고는 올 시즌 15라운드까지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그러나 대구FC와의 16라운드 경기를 기점으로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시즌 초반 박재용에게 백업 스트라이커 자리를 넘겨주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완벽하게 부활했다.
A매치 데뷔전에서 도움을 기록한 전진우의 화력도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전진우는 최근 3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티아고와 함께 전북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교체로 출전하는 이영재와 이승우도 나란히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영재는 대구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득점을 터뜨렸고, 이승우는 울산과의 라이벌 매치에서 첫 도움을 올렸다.

전북이 이 없이 잇몸으로 버티며 승점을 쌓아가고 있다. 전북은 2위 대전 하나시티즌과 승점 6점 차로 벌어졌다. 여기에 부상으로 결장 중인 콤파뇨까지 돌아온다면 더 화력이 막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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