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없다고 생각해야" 로버츠 충격 발언, 日 퍼펙트 괴물 그대로 시즌 접나…캐치볼 중단→투구 시점 알 수 없어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하지만 이번 시즌에 한해서는, 사사키 로키가 없다는 전제하에 계획을 세워야 한다"

충격적이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사사키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한국시각) "다저스가 사사키 회복에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고 알렸다.

로버츠는 "이번 시즌에 한해서는, 그가 없다는 전제하에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MLB.com'은 "사사키는 며칠 전부터 캐치볼을 중단했으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가 다시 공을 던질 시점에 대한 일정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로선 사사키가 이번 시즌 내에 복귀할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다저스는 그의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사사키는 2019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치바 롯데 마린스의 지명을 받았다. 160km/h를 손쉽게 찍는 빠른 공과 150km/h를 넘나드는 포크볼로 아마추어 시절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3년 차 시즌인 2022년 4월 10일 오릭스 버팔로스전 19탈삼진과 함께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다.

커리어 내내 내구성이 발목을 잡고 있다. 데뷔 이후 한 차례도 규정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다. 최고 기록은 2022년 작성한 129⅓이닝이다. 일본프로야구 4시즌 동안 394⅔이닝을 던졌다. 연평균으로 계산하면 98⅔이닝이 된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문제가 반복됐다. 5월 20일 시카고 컵스까지 8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72를 기록했다. 이후 어깨 충돌 증후군 소견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지난해 일본에서도 같은 증상으로 고생한 바 있다.

부상 당시 사사키는 "작년에도 비슷한 증상이 있었고, 오히려 더 심각했다"라면서 "당시에도 극복하고 경기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도 어느 정도 불편함은 느끼지만, 예전만큼 심하진 않다"고 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사장은 "큰 문제가 아니었다. 큰 문제는 1년 혹은 1년 반의 수술이 필요한 케이스를 말한다. 이번 부상은 염증을 억제해 몸을 다시 만드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하면 제대로 피칭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부상 이력을 알고 계약했다고 밝혔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게티이미지코리

하지만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사키가 투구 강도를 높일 때마다 어깨에 불편함이 계속됐다. 'MLB.com'은 "현재까지 의학적인 조치는 진통 주사 외에는 없으며, 추가적인 어깨 검진 계획도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필요한 영상 검사들은 이미 다 했다. 지금은 사사키 본인의 편안함, 그리고 자신감의 문제라고 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사사키의 재능은 분명하다. 그러나 반복되는 부상으로 날개를 펴지 못한다. 사사키는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올 시즌 없다고 생각해야" 로버츠 충격 발언, 日 퍼펙트 괴물 그대로 시즌 접나…캐치볼 중단→투구 시점 알 수 없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