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페네르바체를 지휘하고 있는 주제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의 재회를 희망하고 있다. 과거 토트넘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두 사람이 튀르키예에서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과 함께 매우 특별한 순간을 보낸 후 손흥민은 구단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다음 시즌 영입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매우 매력적인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하면서 선수단 개편이 예상되고 있다.
자연히 주장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도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 1년 재계약에 합의했지만, 시즌이 끝나자마자 이적설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거센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으며, 여기에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까지 가세했다.

페네르바체는 이미 손흥민에게 거액의 연봉과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차헤스'는 "페네르바체는 손흥민에게 세후 연봉 1200만 유로(약 190억원)를 제안 받았고, 이 나이대의 선수라면 누구나 흔들릴 수밖에 없는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수년 간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수많은 인상 깊은 순간들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32세가 된 손흥민은 이제 새로운 도전과 커리어를 이어갈 다른 선택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페네르바체의 사령탑은 무리뉴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재임 시절 손흥민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을 지휘했다. 당시 손흥민은 2020-21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무리뉴 감독은 '애제자'였던 손흥민과 페네르바체에서 재회를 원하고 있다. 손흥민 역시 페네르바체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차헤스'는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여러 정황상 손흥민과 페네르바체 간의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손흥민은 스포츠적인 측면과 재정적인 조건을 모두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지만 이 제안은 매우 매력적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적이 확정된다면 런던에서의 찬란한 커리어의 마무리이자 새로운 축구 인생을 시작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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