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장타여왕' 이동은, 한국여자오픈 제패→생애 첫 '메이저 퀸' 감격 "우승 믿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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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이동은./대회 조직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올 시즌 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 드라이브샷 거리 1위 '장타왕' 이동은(21)이 투어 데뷔 2년 차에 메이저 대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은은 15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종료된 KGA 주최·주관 DB그룹 제39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2위 김시현(12언더파)을 제치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이동은은 내셔널 타이틀과 우승 상금 3억원을 거머쥐었다. 여자골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3년 시드를 얻었다.

이동은은 2022년 KGA 국가대표 출신이다. 전인지(2013년), 박성현(2015년), 노승희(2024년) 등에 이어 한국여자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둔 12번째 선수가 됐다.

이동은의 부모는 모두 프로골퍼 출신이다. 아버지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로 활동했던 이건희씨다. 어머니는 KLPGA 준회원 이선희씨다. 골프인 2세로 남다른 골프 유전자를 물려받았다.

이동은./KGA

마침내 이번 대회에서 잠재력을 폭발시켜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안았다.

이동은은 "한국여자오픈은 국가대표 시절부터 나왔던 대회다. 우승해서 믿기지 않는다. 간절했던 우승이었는데 마지막 퍼트를 넣었을 때도 기쁘고 신났지만, 오히려 현실인가라는 생각에 얼떨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힘들게 연습하고 훈련해 왔던 게 생각났다. 무엇보다 어머니가 함께 다니면서 고생했다. 올해 목표는 첫 승이었다. 이제 첫 승을 했으니, 다승을 목표로 설정하겠다. 이르면 내년에 미국에 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 국내에서 실력을 다진 다음에 미국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2024년 국가대표를 지낸 김시현은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동은과는 1타 차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했던 노승희는 7언더파 271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동은./K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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