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송도 바다에 불 밝힌 '포송마차' 포항의 밤 달군다

[포인트경제] 경북 포항시가 육성 중인 대표 야간관광 콘텐츠 '포송마차' 축제가 지난 13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막해 여름밤을 뜨겁게 달궜다.

'포송마차'는 '포항 송도 포장마차'의 줄임말로, 바닷가 포장마차 거리와 해변 야경, 공연이 어우러진 포항형 야시장 축제다.

올해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동행축제'와 연계해 전국적인 관심 속에 진행됐다. 개막 첫날부터 이틀간 약 5만 명이 축제를 찾았다.

축제는 18년 만에 재개장한 송도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열리며, 1980년대 송도포차거리를 재현한 감성 콘셉트를 담았다.

총 30여 개 부스에서는 회오리감자, 닭꼬치 등 길거리 음식과 함께 포항 특산물인 돌문어 숙회, 오징어무침 등 향토 먹거리가 제공됐다.

지역업체가 대거 참여해 포항 시민의 손맛과 정을 전하는 장으로 주목받았다.

모든 부스는 식품위생교육 이수자가 운영하고, 가격표·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해 위생과 신뢰를 높였다.

또한 '포항사랑카드' 사용이 가능해 지역 소비를 유도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도 기여했다.

축제는 포항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소개하며 내수 활성화와 지역 상권 홍보 효과도 얻고 있다.

인근 골목상권과도 자연스럽게 연계돼, 방문객들은 주변 식당과 카페, 편의점 등을 함께 이용했다.

현장에는 포토부스, 친환경 나무 놀이터, 미니 오락실, 샌드아트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운영돼 가족·청년층 모두 큰 호응을 얻었다.

축제는 오는 2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계속된다. 버스킹, 보이는 라디오 등 문화공연도 마련돼 해변의 낭만을 더한다.

시는 가스·전기 안전 점검, 응급의료 대응, 쓰레기 분리수거 강화 등으로 안전한 축제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상현 경제노동정책과장은 "이번 축제는 송도해수욕장 재개장과 연계된 야간관광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포항의 맛과 멋, 야경이 어우러진 대표 콘텐츠로 키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