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페더급을 제패하고 라이트급 사냥에 나서는 일리아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가 찰스 올리베이라에 이어 패디 핌블렛과 맞대결을 벌일 수 있다고 밝혔다. 올리베이라를 꺾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에 오른 후 핌블렛과 맞붙는 그림을 그렸다.
토푸리아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ESPN Deportes'와 인터뷰에서 다음 상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앞으로 UFC 라이트급에서 누구와 싸울 것인가? 핌블렛과 싸울 수도 있나?"라는 물음에 "당연히 싸울 수 있다. 저는 그를 싫어한다"고 잘라 말했다.
핌블렛과 맞대결을 벌여 승리하고 싶다는 뜻을 확실히 내비쳤다. "핌블렛은 위선자다"고 말한 후 "언젠가 기자회견에서 핌블렛이 한 말이 기억난다. 그는 "'자신은 메인 카드에서 싸우고, 저는 언더카드에서 싸운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저는 UFC 페더급 챔피언이 됐다. 핌블렛은 누구인가? 도대체 뭔가? 저랑 싸울 자격은 있는 것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토푸리아는 이어서 "솔직히 싸울 수만 있다면, 저는 그놈(핌블렛)과 싸울 것이다. 저는 핌블렛이 정말 싫다. 그는 진짜 골칫덩어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팬들에게 핌블렛과 맞대결을 보여 주고 싶다. 서로 정말 싸우고 싶어 하는 두 사람이 있는데, 모든 사람 앞에서 싸우고 쇼를 펼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라며 "하지만 맞대결이 성사되면, 핌블렛에게 좋지 않을 거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토푸리아가 핌블렛과 대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올리베이라를 꺾어야 한다. 그는 2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UFC 317 무대에 선다. 메인 매치에서 UFC 라이트급 전 챔피언 올리베이라와 주먹을 맞댄다. UFC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반납하고 라이트급에 올라 곧바로 타이틀 획득 도전에 나선다.
핌블렛은 최근 종합격투기(MMA) 7승 무패 전적을 포함해 9연승을 달리고 있다. 마이클 챈들러, 킹 그린, 토니 포거슨을 꺾고 UFC 라이트급 공식 랭킹 8위까지 상승했다. 한 경기를 더 이기면 타이틀샷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토푸리아가 올리베이라를 제압하고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되고, 핌블렛이 1승을 추가하면 둘의 타이틀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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