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에서 가장 기대했던 선수였는데..." 결국 1군 말소, 필승조 재합류가 이렇게 어렵다 [MD대전]

마이데일리
LG 백승현./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백승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훈련이 더 필요하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백승현은 1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앞서 2군으로 내려갔다.

백승현은 2015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30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시작은 유격수였다. 아쉽게도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면서 입지를 굳히지 못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1군 출장 경기 수는 55경기에 불과했다.

그런 그에게 터닝포인트가 찾아왔다. 2020시즌 개막을 앞두고 호주 야구팀인 질롱코리아를 찾아 훈련을 계속했는데 이때 투수로서의 가능성을 발견한 것이다. 154km의 빠른 볼을 뿌렸다.

그렇게 투수 전향에 나섰고, 2023엔 필승조까지 성장했다. 42경기 2승 3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하며 L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부침이 있다. 지난해 36경기 2승 1패 1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9.11에 그쳤다.

올 시즌 다시 절치 부심한 백승현은 불펜 재건에 한 축을 맡을 것으로 보였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부상이 찾아왔다. 어깨 뭉침 증세로 일본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 명단에서 제외됐고,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했다.

개막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들쑥날쑥하다. 22경기 등판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중이다.

LG 백승현./마이데일리

14일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승현이는 아픈게 아니라 훈련이 더 필요하다. 밸런스가 아직 완벽하지 않다. 2군에서 많이 던지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서 뭔가를 찾고 오는 게 훨씬 낫다고 봤다"며 엔트리 말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스프링캠프 때는 엄청 좋았다. 그래서 기대를 크게 했다. 캠프에서 가장 큰 기대를 했던 선수가 승현이다. 그런데 그분이 오셨다 가셨다를 반복하더라"라면서 "중간에 어깨가 한 번 아프지 않았나. 그게 영향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감은 갖고 있기 때문에 빨리 찾는 것이 관건이다. 1군에서 훈련하기 보다는 2군에서 훈련하고 던지는 게 나을 것 같다. 키워야 할 선수 중 한명이다"고 강조했다.

LG 백승현./마이데일리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캠프에서 가장 기대했던 선수였는데..." 결국 1군 말소, 필승조 재합류가 이렇게 어렵다 [MD대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