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나란히 상승세가 꺾인 두 팀이 상위권 도약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부천FC1995는 14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5' 서울 이랜드와 정규리그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부천의 흐름은 좋지 않다. 수원 삼성, 인천 유나이티드 등 강호들과의 연전 속에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수원과의 경기에서는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에만 4실점을 내주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 여파로 순위도 하락했다. 한때 5위였던 부천은 6위(승점 22점)로 떨어졌고, 상위권 경쟁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해 있다. 다만, 이날 승리할 경우 다시 5위 탈환이 가능하다.

공격진에선 바사니의 발끝에 기대가 쏠린다. 바사니는 최근 3경기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흔들리는 팀 공격에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서울 이랜드 역시 분위기가 꺾인 상태다. 14라운드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1-4로 대패했고, 직전 전남 드래곤즈 원정에서는 에울레르의 동점골 덕분에 1-1 무승부를 거두며 가까스로 연패를 피했다.
하지만 최근 2경기 연속 승리가 없으며, 시즌 초반 2위를 달리던 기세도 사그라들었다. 현재 서울 이랜드는 승점 28점으로 리그 4위에 위치해 있다. 상위권 싸움은 여전히 유효하다. 서울 이랜드는 3위 전남과 승점 단 1점 차이여서 부천전에서 승리한다면 다시 승격 경쟁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핵심은 에이스들의 결정력이다. 에울레르는 리그 15경기 전 경기 출전으로 7골 4도움을 기록 중이며, 공격의 실질적 중심이다. 아이데일 역시 14경기에서 7골 1도움을 올리며 최근 6경기 4골을 기록, 물오른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아직 영입생 까리우스는 출전이 불가능하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12일 사우디 2부리그 득점왕 출신 까리우스를 전격 영입했지만, 아직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부천전에는 출전할 수 없다.

양 팀의 최근 맞대결에선 서울 이랜드가 우세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서울 이랜드가 18승 8무 12패로 앞서 있으며, 올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5라운드에선 홈에서 부천을 3-2로 꺾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만 놓고 보면 부천이 2승 1무로 앞섰다.
중위권 순위가 촘촘한 상황에서 이날 경기 결과는 순위 판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부천은 연패 탈출과 함께 5위 재진입을 노리고, 서울 이랜드는 상위권 재진입과 승격 경쟁 유지를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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