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는 지금 '♥재혼' 중…이상민·김준호·은지원 '새사랑' 러시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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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 그룹 젝스키스 은지원, 코미디언 김준호/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연예계에 '새 사랑' 바람이 불고 있다. 한때 아픔을 겪었던 스타들이 잇따라 재혼 소식을 전하며 새 출발을 예고 중이다. 각자의 방식으로 '두 번째 사랑'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스타들을 살펴봤다.

그룹 젝스키스 은지원/마이데일리 DB

은지원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2일 마이데일리에 "은지원은 최근 웨딩사진을 촬영했고 올해 중 가까운 친지분들과 조용히 식을 올릴 예정이다.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밝혔다.

예비신부는 9살 연하의 스타일리스트로 알려졌다. 은지원과 일로 만나 오랜 시간 알고 지냈던 사이로, 연인으로 발전해 최근 서로를 향한 확고한 믿음과 사랑으로 결혼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은지원은 1978년 생으로, 지난 1997년 그룹 젝스키스로 데뷔해 '커플', '학원별곡'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10년 한 차례 결혼했지만 2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다만 당시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법적인 이혼 절차를 밟지 않았다.

그간 은지원은 방송을 통해 여러 차례 재혼 의사를 밝혀왔다. '돌싱글즈4'에서는 "재혼생각이 있다. 비혼주의자가 아니다. 평생 혼자 살고 싶지는 않다"고 했고, 최근 '살림남2'에서도 젝스키스 멤버들에게 달라진 결혼관을 털어놔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은지원의 재혼은 이혼 13년 만이다.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마이데일리 DB

이에 앞서 지난 4월에는 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이상민이 10살 연하의 연인과 혼인신고를 마치고 법적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올해 초 비즈니스 미팅을 계기로 만나 연인이 됐고, 3개월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이상민은 2004년 배우 겸 화가 이혜영과 결혼했으나 이듬해 이혼했다. 이상민의 재혼은 이혼 20년 만이다.

이상민은 현재 SBS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 중이다. 해당 예능 프로그램은 결혼하지 않은 미혼이거나 이혼을 경험한 돌싱남의 일상을 그린다. 때문에 이상민의 재혼 소식이 알려지자 하차 여부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와 관련 SBS 측은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의 하차 여부나 향후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전했다.

덕분에 이상민은 이를 통해 아내를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최근에는 '미운 우리 새끼'에서 "강남구청에서 연락이 왔다"며 혼인신고가 처리됐음을 공개했다. 혼인신고를 먼저 한 것에 대해서는 "아내가 연예인이랑 결혼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걸 부담스러워했다"며 설명했고, 2세 이야기에 "둘 다 아이를 서로 좋아한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코미디언 김준호와 김지민/마이데일리 DB

이상민과 함께 '미운 우리 새끼',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 중인 코미디언 김준호도 재혼을 앞두고 있다. 김준호는 오는 7월 결혼한다. 상대는 지난 2022년 4월 열애 사실을 인정, 공개연애를 했던 코미디언 김지민이다. 김준호는 김지민보다 데뷔 10년이 앞선 코미디계 선배이자, 9살 연상이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개인 계정에 자필편지를 게재해 "지난 2022년 열애를 인정하고 벌써 3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이 있었고 그 모든 시간들이 서로를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게 해 줬다"며 "얼마 전 프러포즈를 하고, 받고를 계기가 되어 서로 아껴주며 앞으로 인생을 재미있게 살기로 했다"고 결혼 사실을 알렸다.

그간 연애 및 다툼 등을 방송을 통해 전했던 만큼, 결혼 과정 역시 공개되고 있다. 특히 김준호는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건물 하나를 통째로 사용하는 엄청난 스케일의 프러포즈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에는 예비신부 김지민이 신혼집 장만을 마쳤다며 "우리는 진짜 딱 반반으로 하기로 했다"고 이사 과정을 귀띔하기도 했다.

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마이데일리 DB

바로 이달에는 코미디언 서세원과 방송인 서정희의 딸 서동주가 재혼한다. 서동주는 미국 로스쿨에서 법무박사(J.D.) 과정을 마친 미국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재원이다. 2010년 스탠퍼드 대학교 내 교회에서 6살 연상의 재미교포와 결혼했으나 2014년 이혼했다. 이후 지난해 4살 연하의 엔터업계 종사자와 결혼 소식을 알렸다.

서동주는 오는 29일 재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장만한 사실로도 화제를 모았다. 신혼집은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20평대 단독주택으로, 경매를 통해 12억 원에 낙찰받았다. 해당 주택은 지은 지 40년 된 구옥이지만, 올 리모델링을 마쳐 깔끔한 내부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을 통해 공개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주택은 재개발 지역에 포함된 곳으로도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배우 이동건/마이데일리 DB

재혼은 아니지만 새사랑을 찾은 스타도 있다. 최근 배우 이동건은 배우 강해림과 열애설의 주인공이 됐다. 이동건은 1980년 생으로, 열애설이 상대인 강해림은 1996년 생이다. 두 사람은 16살 차이가 난다. 특히 이동건은 2017년 5월 배우 조윤희와 결혼해 딸을 얻었으나, 3년 만인 2020년 이혼했다.

이와 관련 양측 소속사는 "배우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간 여러 차례 공개연애를 했던 이동건이지만 이혼 후 첫 열애설에는 유독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하고 있다.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부인도 하지 않은데다 최근 연예계의 '사생활 확인불가'는 '사실상 인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때문에 이동건의 새로운 사랑에도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까지. 인생의 굴곡을 지나 또 한 번 사랑을 선택한 이들이 연예계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재혼이나 새로운 사랑에 대한 시선도 한결 너그러워진 요즘, 각자의 방식으로 또 한 번 사랑을 선택한 이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인생의 2막을 준비 중인 이들의 용기와 변화가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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