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갈라타사라이 SK가 무서운 이적시장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갈라타사라이 SK는 지난 12일(이하 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FC 바이에른 뮌헨의 리로이 사네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다. 연봉은 약 1500만 유로(한화 약 23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네는 기복이 심해 경기마다 평가가 갈리는 선수다. 하지만 유럽 최고의 팀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주전으로 뛰며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선수다. 분데스리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준이 떨어지는 터키 쉬페르리그에선 리그 베스트급의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도 29세로 윙어로서 전성기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나이다.

갈라타사라이는 사네 영입에 이어 김민재, 킹슬리 코망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터키 매체 'A Spor'와 'CZC spor'는 지난 12일, "갈라타사라이가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김민재를 위한 이적 예산을 책정해 놓은 상태다. 바이에른 뮌헨의 킹슬리 코망 임대를 위한 공식 협상을 시작했다.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된 거래다"라고 보도했다.
사네, 김민재, 코망 모두 바이에른 뮌헨의 선수다. 이미 사네가 갈라타사라이에 합류한 상황에서 김민재, 코망까지 합류하게 된다면 제2의 바이에른 뮌헨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코망의 경우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되어온 선수이며 바이에른 뮌헨 입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의향이 있기에 이적 가능성이 높다. 다만 김민재의 경우 새로운 센터백이 영입되지 않는 이상 이적 가능성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더군다나 김민재는 갈라타사라이의 최대 라이벌인 페네르바체 SK에서 뛰었던 경력이 있다.

갈라타사라이는 일카이 귄도안의 영입도 노리고 있다. 터키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야으즈 사분주오을루는 지난 12일, "갈라타사라이가 귄도안 영입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선수 또한 갈라타사라이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갈라타사라이 외에도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이적 제안이 들어온 상황이지만, 이적 경쟁에 앞서 있는 팀은 갈라타사라이다"라고 보도했다.
귄도안도 사네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빅리그에서 통할만한 경쟁력을 보유한 선수다. 물론 이번 시즌엔 에이징커브로 인해 뚜렷한 기량 저하를 보였다. 하지만 터키 리그에선 충분히 통할만한 기량이다. 더불어 귄도안은 터키계 독일인으로, 터키 적응에도 문제가 없다.
갈라타사라이는 사우디 프로 리그의 알 나스르 FC, 알 힐랄 SFC 못지않게 스타 플레이어들을 영입하고 있다. 이미 갈라타사라이의 스쿼드엔 다빈손 산체스, 드리스 메르텐스, 마우로 이카르디 등 유명 선수들이 즐비하다. 사네에게 1500만 유로의 연봉을 지급할 수 있을 정도로 부유한 팀이다. 지난 3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갈라타사라이는 사네 영입을 비롯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며 페네르바체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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