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황희찬에게 방출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울버햄튼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울버햄튼이 영입 부서에 여러가지 구조적 변화를 가하면서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날 위기에 처해있다"며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에게 팀을 떠나라고 말하며 조건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2021년 울버햄튼에 입단한 황희찬은 지난 시즌 팀 내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황희찬은 31경기 13골 3도움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상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두 번째 아시아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번 시즌 황희찬의 퍼포먼스는 완전히 무너졌다. 공식전 25경기에 출전해 단 2골 1도움에 그쳤고, 시즌 후반부에는 출전 기회조차 제대로 받지 못했다. 마지막 7경기에서 단 3경기에 출전했으며, 이 경기에서도 출전 시간이 10분을 넘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황희찬은 팬들과 현지 언론의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며 "황희찬은 지난 시즌 가장 좋은 선수였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도 없이 황희찬은 이번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사령탑까지 이적을 통보했다. '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페레이라 감독은 "선발 자리를 보장해줄 수 없기 때문에 황희찬이 떠나는 것이 더 낫다. 나는 황희찬에게 선발 자리를 약속할 수 없다. 다만, 경쟁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황희찬이 다른 구단으로 가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또 다른 시나리오"라며 "황희찬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 같은 이야기를 해야 한다. 그들이 선발 11명에 들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 그 자리는 스스로 얻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개리 오닐 감독이 울버햄튼을 떠난 이후 경력이 정체됐다. 페레이라 감독은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정을 내리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것이 페레이라가 황희찬에게 사실상 최후통첩을 한 이유"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은 남아 주전 경쟁을 하거나 다른 팀에서 정기적으로 출전 기회를 찾아야 한다. 황희찬은 인상적인 마무리 능력을 가졌지만 스트란드 라르센이 최전방을 이끌고 있고, 황희찬이 10번 역할을 수행할 만한 기술적인 능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그를 위한 자리는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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