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마블 히어로 무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로 도합 827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제임스 건 감독이 영화 ‘슈퍼맨’으로 돌아와 새로운 챕터를 연다.
제임스 건 감독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로 전 세계 마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뒤 DC 영화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통해서도 재치 넘치는 연출력을 재입증하며 대중의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 특히 입체적이고 다면적인 매력을 갖춘 캐릭터를 탄생시키는데 탁월한 연출가로 손꼽히며 대중을 매료해 왔다.
제임스 건 감독이 DC 스튜디오 새로운 수장으로 부임하며 새롭게 연출과 각본을 맡은 새 영화 ‘슈퍼맨’에서도 이러한 감독의 강점이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맨’은 DC 코믹스를 대표하는 캐릭터로 수많은 콘텐츠를 통해 오랜 세월 사랑받아 왔으며 영화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 레전드 캐릭터로 자리매김했다. 탁월한 감각과 센스를 자랑하는 제임스 건 감독이 어떻게 새롭게 ‘슈퍼맨’을 재해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관객의 관심은 벌써 뜨겁다. IMDb(Internet Movie Databases) 선정 올해 최고 기대작 1위에 오른데 이어 티저 예고편이 공개 하루 만에 2억5,000만 뷰를 달성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해외 박스오피스 분석 매체 Box Office Theory는 ‘슈퍼맨’이 북미 개봉 첫 주말 동안 1억5,400만 달러에서 최대 1억7,5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는 올해 개봉작 중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의 초반 성적일 뿐 아니라, 잭 스나이더 감독의 ‘맨 오브 스틸’(2013)이 기록한 오프닝 스코어(1억1,66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로 역대 DC ‘슈퍼맨’ 솔로 무비 중 가장 높은 기록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제임스 건 감독 역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배급사 워너브러더스를 통해 “이 영화는 ‘슈퍼맨’ 특유의 판타지스러운 요소도 있지만 캐릭터 자체는 현실에 기반을 두고 있어 차별성을 갖추고 있다”며 “대본을 쓰는 것이 정말 재밌었고 이전에 썼던 작품과는 매우 다를 것”이라고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도 기대를 더하는 이유다. 먼저 ‘슈퍼맨’ 역에는 정이삭 감독의 ‘트위스터스’를 비롯해 넷플릭스 시리즈 ‘하우스 오브 카드’ ‘더 폴리티션’ 등에 출연해 인상 깊은 열연을 보여준 신예 데이비드 코런스웻이 맡아 새로운 히어로의 탄생을 알린다.
‘슈퍼맨’의 연인 로이스 레인 역에는 골든 글로브부터 크리스틱스 초이스까지 유수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레이첼 브로스나한이 분하고, ‘슈퍼맨’의 숙적 렉스 루터 역에는 ‘엑스맨’ 시리즈부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등에서 활약한 니콜라스 홀트가 맡아 탄탄한 앙상블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7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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