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경현 기자] 부상 악령이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또다시 부상을 당했다.
KIA는 12일 오후 6시 30분 광주 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등록 말소 소식이 전해졌다. 윤도현과 홍종표가 말소됐고, 박민과 박재현이 1군으로 올라왔다.
전날(11일) 윤도현은 7회 르윈 디아즈의 땅볼을 놓친 뒤 홍종표와 교체됐다. 수비 강화 차원에서 교체인 줄 알았지만 타구에 손가락을 맞았다.
KIA 관계자는 "윤도현 선수가 수비 도중 우측 두 번째 손가락 타박상으로 교체된 후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에서 CT 촬영을 실시했다. 검진 결과 우측 두 번째 손가락 중위지골(중간마디뼈) 원위부 골절 소견으로, 수술은 필요 없으며 약 4주간 재활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범호 감독은 "무슨 말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 손을 계속 다친다. 머리가 복잡하다"며 착찹한 심정을 숨기지 못했다.
앞으로 2루수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까. 이범호 감독은 "지금 있는 선수들로 해야 한다. 박민과 김규성이 돌아가면서 선발로 나간다"며 "당일 컨디션을 보고 어떤 상황에 누가 더 적합할지 판단해서 운영하겠다"고 했다.
교체 당시 상황을 묻자 "1, 3루가 되어서 더블 플레이 때문에 바꿨다. 들어와서 손가락이 아프다고 하더라. 손가락이 아파서 체크를 해봐야 한다고 했는데, 골절이 됐다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감독은 "금이 잘 안 가는데 1년에 한 번씩 손을 계속 다친다"라면서 좀처럼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한창 뛰어줘야 할 나이인데 본인도 아쉽겠지만 불운이다. 한 달 있으면 (다시 경기를) 할 수 있겠지만 본인이 위축이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어떻게든 준비를 잘 해서 경기해야 한다. 지금 있는 선수들도 충분히 능력 있다. 선수들이 으쌰으쌰하고, 올라온 선수들이 열심히 할 것이라 생각한다. 잘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창진(좌익수)-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우익수)-황대인(1루수)-한준수(포수)-김규성(2루수)-김호령(중견수)이 선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윤영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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