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우리 엄마는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중 행동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미러'는 11일(이하 한국시각) "투헬은 벨링엄이 팀 동료들에게 '위압적인' 존재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감독이 자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에 대해 이처럼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둘 사이에 갈등을 야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벨링엄은 심판에 대해 “불같은”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라리가에서 퇴장을 당하고 출장 정지를 받은 적도 있다"며 "또한 지난 유로 대회에서 제스처로 인해 잉글랜드 대표팀 내에서 곤란을 겪기도 했다"고 했다.
2003년생 벨링엄은 잉글랜드의 미래를 이끌 재능이다. 버밍엄 시티 출신인 그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거쳐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핵심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벨링엄은 2020년 11월 12일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 경기에 나섰다. 17년 4개월 14일의 나이로 A대표팀 승선에 성공했다.

그의 재능은 모두가 인정한다. 하지만 경기장에서 보이는 과격한 행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투헬 감독이 입을 열었다. 투헬 감독은 영국 '토크스포츠'를 통해 "이건 오히려 반대로 생각해야 한다. 우리가 벨링엄에게서 최고의 모습을 끌어낼 수 있도록, 그리고 사람들이 그가 우리에게 어떤 것을 가져다주는지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는 특정한 날카로움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것이 혼란스러운 감정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걸 안다. 우리 부모님, 특히 우리 어머니를 보면 그걸 느낀다. 어머니는 때때로 내가 보는 벨링엄의 친절하고, 교양 있고, 예의 바른 모습을 보지 못하시더라"라며 "그가 웃으면 모두가 마음을 연다. 하지만 가끔은 분노, 굶주림, 그리고 불꽃 같은 것이 드러나고, 그게 어머니가 TV 앞에서 보기에는 조금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건 이해한다. 그래도 우리는 전반적으로 그를 갖고 있어서 매우 기쁘다. 그는 특별한 아이이다"고 전했다.

투헬 감독은 벨링엄의 그런 성격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령탑은 "그에게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가 환영하고 또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날카로움을 지니고 있다. 이 에너지는 조절되어야 한다. 그 날카로움은 상대에게, 그리고 우리 팀의 목표를 향해 쏟아져야 한다. 팀 동료들을 위협하거나 심판에게 지나치게 공격적인 방식으로 드러나서는 안 된다"며 "하지만 상대에게, 그리고 언제나 해결책을 향해서, 즉 승리를 향해서라면 환영이다. 우리는 그것을 위해 노력 중이다. 그는 불꽃을 갖고 있다. 나는 그 불꽃을 꺼뜨리고 싶지 않다. 그는 그런 불꽃을 지닌 채로 뛰어야 하고, 그게 그의 강점이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하지만 그 불꽃은 때때로 위협적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 아마 팀 동료들에게조차 말이다"며 "가끔은 심판에게 폭발하는 모습이나, 경기 중의 분노를 볼 수 있다. 만약 그가 그것을 제대로 조절할 수 있다면, 그리고 우리가 그것을 도울 수 있다면, 그는 분명 우리가 필요로 하는 무언가를 지닌 선수다. 그리고 그는 좀처럼 찾기 힘든 날카로움을 갖춘 선수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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