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6거래일 연속 상승, 3년 반만에 2900선을 돌파했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줄곧 상승, '허니문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0.32p(1.06%) 오른 2902.1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15.47p(0.54%) 오른 2887.32로 출발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이 54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이달 들어 전날까지 5거래일 모두 매수 우위를 보였고, 이 기간 누적 순매수 금액은 4조1227억원이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8억원, 5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종목 별로 살펴보면 시총 1위 삼성전자(1.52%), SK하이닉스(3.90%), 삼성바이오로직스(0.29%), LG에너지솔루션(1.56%), 현대차(1.52%), 기아(1.64%)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장중 '6만전자'와 23만닉스를 기록 중이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갈등완화 기대에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과 중국은 영국 런던에서 진행한 고위급 무역회담에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국은 반도체 등 기술 수출 통제를, 중국은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수출 제한을 놓고 일정한 합의에 이르렀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미국 반도체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TSMC가 2.64% 오른 것을 비롯해 ADM와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이 1%대 상승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2.56%), KB금융(-2.07%), HD현대중공업(-1.76%), 셀트리온(-0.12%) 등은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도 전장 대비 9.57p(1.24%) 뛴 780.77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4.23p(0.55%) 오른 775.43으로 출발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빨간불을 켰다. 시총 1위 알테오젠(2.54%)을 비롯, 에코프로비엠(2.82%), HLB(0.57%), 에코프로(0.57%), 파마리서치(1.92%), 레인보우로보틱스(0.53%), 펩트론(2.91%), 휴젤(1.24%), 리가켐바이오(0.62%), 삼천당제약(9.11%) 등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오버슈팅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종목별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어서 상승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며 "그간 부진했던 반도체, 제약·바이오, 인터넷, 이차전지 등으로 시장 수급이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급 측면에서는 오늘도 외국인 수급이 지수 방향성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5월 이후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조 9000억 원원 순매수하며 이 기간 코스피 주가가 12%대 급등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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