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한 교도소에서 남성 수감자가 ‘여성 방문객’으로 분장해 탈옥하려다 적발됐다.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 보도화면 캡처 |
9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지난 7일 브라질 북동부 상 루이스 교도소에서 한 남성 수감자가 빨강 드레스를 입고 긴 가발을 착용한 뒤 마스크로 얼굴 일부를 가린 뒤 여성 방문객으로 위장해 탈옥을 시도하다 교도관에게 발각됐다.
조사 결과 변장에 사용된 드레스와 가발 등은 탈옥을 시도한 남성 수감자의 애인이 교도소에서 면회 중 몰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행정 사무국은 탈옥을 시도한 남성 수감자와 그에게 변장 물품을 전달한 여성 등 2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에서는 교도소나 경찰서 등에서 랄옥하는 사례가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5월 말에는 브라질 마나우스의 한 경찰서에서 두 명의 수감자가 탈출을 시도하다 경찰이 쏜 총에 맞은 한 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용의자 중 한 명이 마약 과다 복용으로 위장해 쓰러진 뒤 혼란이 발생하자 다른 용의자 두 명이 여성 경찰관을 공격했다. 이들은 여성 경찰관을 작은 방으로 밀어 넣으려고 시도했으며 그녀의 총기까지 빼앗으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몸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옆에 있던 경찰관 아도 에반젤리스타가 총을 뽑아 들었다. 한 용의자가 옆구리를 공격하려는 순간 아도는 총을 발사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 경찰관은 밀폐된 공간에서 다른 용의자에게 총을 쏘는 데 성공해 몸싸움이 끝났다고 한다. 탈출 시도는 5월 27일 제47통합경찰지구에서 발생했다. 아도가 쏜 총에 맞은 사람은 나중에 부상으로 병원에서 사망했다.
폭행 사건 이후 경찰은 용의자들이 경찰서 내에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임시로 만든 날카로운 무기 2개를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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