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너무한다 너무해' 상대 우투수임에도 김혜성 선발 제외, 이해할 수 없는 로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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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참 너무한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또다시 선발 제외됐다. 상대 선발이 우투수임에도 말이다.

다저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2025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경기에서는 다저스가 연장 승부 끝에 8-7 승리를 거뒀다.

이날 9번 중견수로 출전한 김혜성은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5-6으로 뒤진 5회초 2사 2루에서 샌디에이고 좌완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마쓰이의 98.1마일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익 선상으로 빠지는 안타를 만들어낸 것이다. 3경기 연속 안타와 2경기 연속 장타를 완성했다.

하지만 좌완을 공략했음에도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뺐다. 좌완 아드리안 모레혼으로 마운드가 교체되자 키케 에르난데스르 내보낸 것이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이 김혜성을 교체한 이유를 밝혔는데 "마쓰이는 빠른 공보다는 변화구를 낮은 존에 던지는 스타일이라고 김혜성의 스윙에 잘 맞는다. 하지만 모레혼은 강속구 유형의 투수라서 김혜성에게는 까다로운 타석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키케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그는 좌투수를 상대로 강해져야 하고, 본인도 그걸 알고 있다. 그래서 김혜성의 타석에서 대타를 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날은 김혜성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달튼 러싱(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로버츠 감독이 말한대로 김혜성이 강속구 좌완에게 약하다는 점을 이해하더라도 이날은 상대 선발이 우투수 딜런 시즈다. 시즌 타율 0.410을 치고 있고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연속 선발 출전 기회는 오지 않았다.

참 알 수 없는 로버츠 감독의 속내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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