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오리무중(五里霧中)은 <후한서>의 장해전에 나오는 말로 '오리나 되는 짙은 안개 속에 있다'라는 뜻의 사자성어이다.

세상이 온통 '오리무중'이다. 몇년을 이어지는 러·우 간 전쟁이나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최근의 인도·파키스탄 간 사태, 미국 L.A 사태 그리고 우리나라 여·야간 문제, 정당내의 문제도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 치 앞의 방향이나 갈피를 종잡을 수가 없다.
한 쪽에서는 평화를 말하지만 또 한 쪽에서는 비겁한 폭력이 계속 되고, 다수를 위한 정의나 공익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특정 집단을 위하거나 사익을 취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 다반사다.
동 트기 전에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했든가? 어쩌면 이 모든 문제들이 잘 해결되기 전이라서 우리에게 더 어렵게 느껴지는 상황일 수도 있다. 어쨋든 전 세계가 돌아가는 상황이 오리무중인 것은 확실하다.
전 세계가 오리무중의 어둡고 막막한 상황에서 벗어나, 여름 햇살처럼 환하고 강물위의 윤슬처럼 빛나는 세상이 활짝 열리기를, 안개 자욱한 초여름 오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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