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두산에너빌리티가 베트남 국영기업과 대규모 발전소 수주를 따내며 글로벌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9일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과 약 9천억원 규모의 오몬(O Mon)4 가스복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에어빌리티는 베트남 현지의 발전소 건설 전문회사 PECC2와 컨소시엄을 맺고 계약에 성공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주기기 공급, 건설, 종합 시운전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 7일(현지시각) 베트남 국영 뉴스 포털 바오찐푸도 해당 소식을 전하며,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베트남이 투명한 국제 공개 입찰을 거쳐 최종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오몬4 가스복합발전소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남서쪽 약 18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총 발전용량 1155MW 규모로 2028년 준공 예정이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인근 껀터(Can Tho) 지역을 포함해 베트남 남부지방의 전력 안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발전소는 2028년 12월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그간 베트남 발전시장에서 다수의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이 경쟁력으로 이어졌다"면서, "2030년까지 최대 37.4GW 규모의 가스복합발전소 증설을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카타르 피킹 유닛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루마1, 나이리야1, PP12 등 올해만 약 4조3천억원 규모의 해외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사업을 따내며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베트남 법인 두산비나의 매각을 검토 중이다. 두산비나는 2006년 설립돼 석탄화력발전소 보일러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매각 상대로는 HD현대가 언급되고 있다.
앞서 양사는 두산비나의 매각가를 4천억원 수준에 협의 중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현재는 두 기업 모두 지분 매각 및 사업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확정된 바가 없다는 입장을 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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