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속] KT·LGU+·카카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네 잇속이나 챙겨라. 살다보면 이런 말을 종종 듣는다. '잇속'은 이익이 되는 실속을 의미하고, 실속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알짜 이익을 말한다. 보통 잇속은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쓰기 나름이다. 그래서 글로벌하게 바꿨다. 잇속에서 잇을 IT로. 인터넷 발달로 급성장한 IT시장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IT 정보, 우리 삶에 잇속을 챙겨줄 IT 기술들을 꽉 잡아볼 시간이다. 잇속에 밝은 자들 손에 쥐어줄 알짜 IT 소식들, 지금부터 시작한다.

◆LG유플러스 "안심 보상 요금제로 유해 사이트 접근 12만건 차단"

LG유플러스(032640)는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를 통해 약 12만 건의 스미싱 의심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요금제 출시 4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프리미엄 안심 보상 요금제는 지난 1월 출시됐다. 유해 사이트를 차단하고, 스미싱이나 피싱으로 인한 금전 피해가 발생할 경우 보상도 제공한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다. 주로 문자나 이메일에 포함된 링크를 통해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경찰청, 보안 업체로부터 스미싱 의심 사이트 목록을 제공받는다. 고객이 해당 사이트에 접속하려 하면 이를 사전에 차단한다.

회사는 이를 통해 차단한 스미싱 의심 사이트가 약 12만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요금제 가입자는 지난달 말 기준 5만명을 넘었다.

고객 혜택도 확대했다. 500Mbps 이상 요금제 가입자는 와이파이 단말기 외에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스피커 '클로바 클락+3'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해당 기기는 음성 인식 기반으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보안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제휴사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의심 URL 수집에 AI 엔진을 도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 지원 단말기 확대

LG유플러스가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의 지원 단말기를 갤럭시 S21 시리즈 이상으로 확대했다. 


익시오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보이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을 온디바이스(On-device) 환경에서 제공하는 AI 통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아이폰용 익시오를 먼저 출시했고, 올해 3월에는 안드로이드 버전을 갤럭시 S25 시리즈에 선탑재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갤럭시 S 시리즈(S24·S23·S22·S21) △갤럭시 Z 시리즈(폴드·플립6, 폴드·플립5, 폴드4, 폴드3), △갤럭시 A 시리즈(A36·A35·A25 5G·A23), △갤럭시 버디 시리즈(버디4·버디2) 등에서도 익시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 제품 중에는 아이폰12 이후 출시된 모델에서 익시오를 사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은 갤럭시 S21 이후 모델이 대상이다. 기존에는 갤럭시 S25 시리즈 구매 고객만 이용할 수 있었다.

LG유플러스 요금제 이용 고객은 앱스토어에서 익시오를 검색해 내려받으면 사용할 수 있다. 자급제 단말기 이용 고객이나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한 고객도 익시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의 보급 확대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핵심 기능인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는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의심 상황 발생 시 팝업과 알림을 제공한다. 

회사 측은 이르면 이달 중 딥페이크 음성을 탐지하는 '안티 딥 보이스' 기능도 익시오에 추가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AI가 합성된 목소리를 식별해 사용자에게 경고를 제공한다. 지인의 목소리를 변조한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한 대응 수단으로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익시오를 통화 기능을 넘어 다양한 AI 서비스를 수행하는 '액셔너블 AI'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KT나스미디어, AI 유해 콘텐츠 필터링 서비스 출시

KT그룹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KT나스미디어(089600)가 유튜브 광고 환경에서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AI 기반 서비스 '세이프 컨텍스트 비디오(이하 SCV)'를 출시했다.


SCV는 KT나스미디어가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AI 모델을 활용한다. 해당 모델은 광고가 송출되는 콘텐츠 내 유해 요소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차단한다.

이 서비스는 구글 애즈(Google Ads) 및 유튜브 데이터 API와 연동된다. 유튜브 영상의 맥락을 실시간으로 정밀 분석하며, 유해 콘텐츠로 판단되면 광고 송출을 즉시 차단한다.

SCV에 적용된 AI 모델은 하루 1000만건 이상의 유튜브 영상을 분석할 수 있다. 정확도는 90% 이상이다.

콘텐츠 필터링은 KT나스미디어의 자체 기준에 따라 이뤄진다. 유튜브의 기본 제한 항목인 선정성, 폭력성, 정치·종교적 편향 외에도 △라디오like △민감이슈 △해외 등 총 8개 카테고리의 차단이 가능하다.

라디오like는 음성 중심의 광고 효율이 낮은 콘텐츠, 해외는 한글이 포함되지 않은 영상이 해당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SCV는 AI 기반 자동 필터링으로 광고주의 브랜드를 보호한다. 또 광고 효과가 높은 콘텐츠에만 노출되도록 지원해 광고비의 효율적 집행에도 기여한다. 

◆카카오맵, 초정밀 지하철 서비스 오픈

카카오(035720)의 위치 기반 라이프 플랫폼 '카카오맵'이 초정밀 지하철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실시간 열차 운행 정보를 분석해 지하철 위치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서비스는 수도권 19호선(일부 구간 제외), 공항철도, 수인분당선, 신분당선, 경의중앙선, GTX-A 등과 함께 부산 14호선까지 총 23개 노선에서 제공된다.

이용자는 카카오맵 지도에서 지하철 선로를 확대하면 현재 이동 중인 열차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특정 열차를 선택하면 다음 역으로 이동하는 모습과 도착까지 남은 시간도 확인 가능하다.

또 지하철 역정보 화면 상단에 있는 '열차 위치 보기'를 누르면 해당 역으로 진입 중인 열차의 위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초정밀 지하철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맵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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