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주낙영 경주시장이 인기 그룹 god를 '한물간 아이돌'로 표현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9일 경주시청 홈페이지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6월 9일 오후 6시 20분경, 경주에서 진행된 불후의 명곡 촬영 현장에서 경주시장님께서 초대 가수들을 소개하던 중, 그룹 god를 언급하며 ‘god? 내 세대인데, 한물간 거 아닌가?’라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방송은 경주 특집으로 편성된 것으로, 바쁜 일정 속에서도 god는 초대에 응해 경주까지 방문했다”며 “그러나 시장님의 해당 발언은 무대 뒤편에서 대기 중이던 출연 가수들에게 직접 들릴 수 있는 거리에서 이뤄졌으며, 공인의 언행으로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 지자체의 대표가 초대한 가수를 공개 석상에서 조롱하거나 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는 단지 개인의 실언으로 치부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운 날씨와 평일 일정에도 불구하고 현장을 찾아온 많은 시민과 팬들 역시 이 발언에 큰 불쾌감을 느꼈으며, 발언의 당사자가 ‘경주시장’이라는 점에서 경주시에 대한 이미지 역시 훼손됐다”며 시장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도 주낙영 경주시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들은 “초대해놓고 무대 위에서 모욕을 주냐”, “무례하다”, “지역 행사에 초대한 가수에게, 그것도 공식석상에서, 당사자들이 듣고 있는 자리에서 ‘한물갔다’고 말하다니. 경주시장은 원래 아무 말이나 막하는 사람입니까?”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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