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홈에서는 팬분들께 기쁨 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영민 감독이 이끄는 부천FC1995는 8일 오후 7시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2연패 늪에 빠진 부천이다. 지난 5월 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지만, 6월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2위 수원 삼성 블루윙즈에 1-4 패배, 1위 인천에 0-1로 졌다. 6승 4무 5패 승점 22로 6위다.
전반 인천의 공세를 막은 부천은 후반 초반 한 차례 골문을 두드렸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 6분 제르소에게 실점했다. 이후 양 팀의 공방전이 진행됐는데,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영민 감독은 "지난 수원 원정과 오늘 경기 많은 원정 팬이 찾아와 주셨는데,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죄송하다"며 "다가오는 홈 경기가 있다. 홈에서만큼은 팬분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게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단 퀄리티 차이에 대해 이영민 감독은 "구단의 예산 차이로 선수단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오늘 우리는 경기 플랜 대로 잘 풀고 간 것 같다. 실점 이후에도 다른 플랜을 갖고 대응했다. 충분히 득점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실점한 부분도 우당탕하다가 실점했다"며 "선수단 퀄리티가 많이 차이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부천은 전반 때 내려앉아 최대한 실점하지 않는 방향으로 경기했다. 이후 후반전 교체 카드를 활용해 인천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패배했다.
이영민 감독은 "인천을 상대로 90분 동안 압박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다. 전반은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하려 했는데, 잘 안됐다"며 "후반에는 교체 선수를 통해서 경기를 풀어가려 했다. 대범했다면, 90분 내내 인천을 압박할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이기는 방법을 찾아야 해서 그런 방법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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