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잭 그릴리시와의 결별을 준비 중이다.
영국 'BBC'는 6일(이하 한국시각) "그릴리시의 입지는 사실상 끝났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6월 클럽 월드컵 명단에서도 제외될 가능성이 높으며 스쿼드를 줄이겠다는 방침에 따라 이별에 공감하고 있다. 그릴리시 역시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윙어인 그릴리시는 아스톤 빌라 유스팀에서 성장했다. 2012년 16세의 나이로 1군 무대를 밟은 그릴리시는 이후 빌라의 상징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2020-21시즌까지 빌라 소속으로 212경기에 출전해 32골 38도움을 기록하며 정상급 윙어로 성장했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맨시티는 그릴리시를 영입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 파운드(약 1840억 원)를 지불했다. 그릴리시는 첫 시즌부터 주전 윙어로 활약했고, 2022-23시즌에는 5골 11도움을 올리며 맨시티의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과 트레블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그릴리시의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제레미 도쿠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고, 올 시즌에는 사비뉴와 오마르 마르무시까지 합류하면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뛰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최종전에서는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되기도 했다.
결국 맨시티와 그릴리시는 결별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맨시티는 구체적인 이적료도 책정했다. 영국 '더 선'은 "맨시티는 올여름 그릴리시를 4000만 파운드(약 735억원)에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최대 6000만 파운드(약 1105억원)의 손실도 감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그릴리시는 완전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는 토트넘 홋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에버튼, 빌라가 연결돼있으며 UCL 출전권을 얻은 뉴캐슬과 토트넘이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최후의 행선지로 사우디아라비아도 언급됐다. 영국 'BBC'는 "사우디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선수 커리어의 하향세로 인식될 수 있고, 잉글랜드 대표팀 복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아이반 토니가 알 아흘리에서 뛰면서 재발탁된 사례가 있어, 무조건 부정적이진 않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맨시티는 대대적인 리빌딩을 예고했다. 30대가 넘어간 베르나르두 실바와 일카이 귄도안, 마테오 코바치치의 거취도 불확실한 상황이며 케빈 더 브라위너는 이미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그릴리시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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