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또 한 번 이적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분노의 현질'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공격적인 영입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맨시티 소식을 전하는 '시티 엑스트라'는 6일(이하 한국시각) "올랭피크 리옹의 라얀 셰르키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마감일을 앞두고 맨시티로의 이적을 확정할 것"이라며 "맨시티는 리옹과 셰르키 이적 조건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3500만 파운드(약 645억원)다.
셰르키는 16세의 나이로 리옹에서 프로에 데뷔한 ‘성골 유망주’다. 이번 시즌 44경기에서 12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리그앙 베스트 일레븐과 영플레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베스트 일레븐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맨시티의 관심을 받았다. 맨시티는 SSC 나폴리 이적이 유력한 케빈 더 브라위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셰르키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셰르키 역시 맨시티 이적을 원했다. 개인 합의는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며칠 내에 구단 간 협상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라얀 아이트 누리 영입도 임박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아이트 누리는 맨시티로 향한다. 구단 간 협상은 이적료 4000만 유로(약 620억원)에 합의됐으며 아이트 누리는 주말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제리 국적의 레프트백 아이트 누리는 2016년 앙제 SCO 유스팀에 합류한 뒤 2018-19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2020년 울버햄튼으로 임대를 떠났고, 2021-22시즌 완전 이적에 성공했다. 아이트 누리는 울버햄튼에서 왼쪽 측면을 책임지며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부터 잠재력이 폭발했다. 아이트 누리는 지난 시즌 38경기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처음으로 1군에서 30경기 이상을 소화했고, 올 시즌에는 41경기에 출전해 5골 7도움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울버햄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잔류를 확정했다.

맨시티는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리코 루이스를 레프트백으로 기용했지만, 잦은 기복과 불안한 수비로 비판을 받았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새로운 측면 자원으로 아이트 누리를 낙점했고, 이에 따라 구단은 적극적인 협상을 펼쳐 마침내 영입에 성공했다.
이번 여름 맨시티는 2016-17시즌 이후 처음으로 무관에 그쳤다. 이에 따라 과르디올라 감독은 대대적인 리빌딩을 예고했고, 기존의 핵심 자원인 베르나르두 실바, 마테오 코바치치, 일카이 귄도안 등 30대 선수들의 거취 역시 불확실한 상황이다. 더 브라위너는 이미 결별이 확정됐다.
맨시티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비토르 헤이스, 오마르 마르무시, 니코 곤살레스를 데려오며 세대 교체의 발판을 마련했다. 여름에는 티자니 레인더르스를 영입하며 중원을 강화했고, 이어 셰르키와 아이트 누리까지 품에 안으며 리빌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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