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전날(4일) 블로킹 과정에서 우측 손목 타박상으로 교체됐던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다행히 다시 선발 라인업으로 복귀했다.
두산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 간 시즌 8차전 홈 맞대결에 앞서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 2일 두산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2023년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이승엽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을 표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에서 연이틀 0-1로 무릎을 꿇은 여파가 너무나도 컸다. 그리고 이승엽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올 시즌부터 두산의 유니폼을 입었던 박석민 타격코치까지 팀을 떠나게 됐다. 이에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두산을 이끌게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두산은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조성환 대행 체제에서의 첫 경기에서 두산은 '토종에이스' 곽빈이 복귀전에서 아쉬운 결과를 남기는 등 KIA에 3-11로 패했다. 그리고 전날(4일)의 경우 1루수 김민혁을 제외하면 신인 내야수들이 선발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받았으나, 무려 4개의 실책이 쏟아지는 등 뒷심에서 KIA에 밀리며 3-8로 무릎을 꿇으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특히 전날(4일) 경기 중에서는 아찔한 상황도 있었다. 6회초 블로킹 과정에서 '캡틴' 양의지가 우측 손목 타박상을 당해 경기 후반 김기연으로 교체가 됐던 까닭이다. 그래도 양의지는 5일 경기에서 다시 선발로 복귀하게 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김민석(좌익수)-김민혁(1루수)-박준순(3루수)-이선우(유격수)-여동건(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해 연패 탈출을 노린다. 전날과 라인업이 크게 다르진 않지만, 하위 타순에서 변화가 생겼다.
전날 두산은 7번 이선우-8번 박준순-9번 김준상의 라인업을 구성했는데, 박준순이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전날과 달리 7번에 배치됐다. 그리고 이선우가 8번, 전날 콜업된 여동건이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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