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대한항공, 서울∼파리 여객 노선 취항 50주년
대한항공은 서울∼프랑스 파리 여객 노선 개설 5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파리는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취항한 유럽 도시로, 서울∼파리 노선은 대한항공에서 가장 오래된 장거리 여객 노선 중 하나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 프랑스 파리 샤를 드 골 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KE902편 승객을 대상으로 취항 50주년 행사를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해당 항공편에 50번째로 탑승 수속한 승객에게 인천행 항공권 1매를 증정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또한 승객 전원에게는 대한항공의 새 CI가 새겨진 기념품을 선물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서울∼파리 취항 50주년 공식 행사를 열었다.
대한항공은 1975년 3월 14일 승객 215명과 화물을 실은 유럽행 여객기를 최초로 띄웠다. 당시 서울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항공기가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 착륙하면서 주 2회 정기 여객 노선의 막을 열었다. 이후 1982년부터는 파리 제1 공항인 샤를 드 골 국제공항에 취항해 노선 운항을 지속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유럽의 관문’으로 불리는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유럽 주요 나라 진출에도 박차를 가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 하늘길이 열리면서 전 세계를 아우르는 노선망 구축도 본격화됐다.
특히 2020∼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대부분 하늘길이 막힌 상황에서도 인천∼파리 노선에 직항편을 계속 투입해 양국을 오갈 수 있게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단순한 항공 수송을 넘어 한국과 유럽의 인적, 물적 교류를 확장해왔다는 점에서 대한항공에 있어서 프랑스 파리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 취항지”라며 “이번 파리 취항 50주년을 계기로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유대를 강화하고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더 나은 세상으로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제주항공 취항 19주년… 항공여행 대중화 선도

제주항공이 5일 취항 19주년을 맞았다.
제주항공은 지난 2006년 6월 5일 김포∼제주 노선에 취항해 첫 달 83.5%의 평균 탑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했다. 이어 같은 해 김포∼부산, 부산∼제주 노선에 잇달아 취항하고, 2009년 3월에는 국제선인 인천∼오사카·기타큐슈 노선에 취항하며 본격적인 항공여행 시대를 열었다.
제주항공은 첫 취항 이후 올해 4월까지 총 77만여 회를 운항해 80% 후반대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약 1억2,312만명을 수송했다.
2006년 취항 첫 해에는 25만400여명을 시작으로 3년 만인 2009년에 100만명대인 151만2,500여명을 수송했고, 2017년에는 탑승객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에는 1,335만2,500여명을 수송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19년간 연평균 약 23.3%의 여객수송 성장률을 이어오며 지난 2023년 7월에는 첫 취항 이후 17년 만에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중에서 처음으로 누적 탑승객 1억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처럼 제주항공이 가파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안정적인 기단 확대와 발 빠른 노선 진입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2015년 말 기준 22대였던 기단 규모를 10년 만에 2배 가까이 늘려 현재 42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있다.
또 일본·중화권·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시장 상황과 여행 수요에 따른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통해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을 가능하게 해 항공여행 대중화를 선도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인천∼도쿄(나리타)·오사카·후쿠오카 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시즈오카·히로시마·마쓰야마·오이타 등 소도시 노선에 단독 취항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으며, 이번에 신규 취항한 인천·하코다테 노선을 포함해 가장 많은 한일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국 웨이하이·옌지·하얼빈 △베트남 하노이·나트랑(냐짱) △필리핀 마닐라·세부 △태국 방콕 △싱가포르 △괌·사이판 △인도네시아 발리·바탐 등 총 49개 도시, 64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달 B737-8 4호기를 구매 도입하며 기단 현대화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 델타항공 아태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 아타르 칸 신규 취임

델타항공은 아시아 태평양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에 아타르 칸이 신규 취임했다고 5일 밝혔다.
아타르 칸 디렉터는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 전역에서 델타항공의 수석 세일즈 리더 역할을 수행하며 대한항공 조인트벤처(JV) 협력을 이끌고, 양사의 법인 및 출장 고객 지원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칸 신임 디렉터는 대한민국 서울을 기반삼아 한국·일본·중국·대만 등 주요 아태 시장에서 활동하는 델타항공 세일즈 전문가 팀을 이끌며 동남아시아 전역의 다양한 총판 대리점(GSA) 계약을 관리하게 된다. 또한 현지 법인 및 기업 출장 전문 여행사(TMC) 고객들과의 다국적 계약 협상도 총괄할 계획이다.
항공업계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칸 디렉터는 글로벌 세일즈 개발 분야의 베테랑이다. 2011년 델타항공 뉴욕 세일즈 총괄 매니저로 합류해 델타의 ‘윈 인 뉴욕(Win in NY)’ 전략을 이끄는 데 기여했으며, 이후 금융 서비스 세일즈 디렉터 및 아시아 태평양 다국적 고객 세일즈 디렉터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팀을 이끌었다.
그는 아태 지역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 임명 전에 2020년 10월부터 국제 특수 세일즈 디렉터로 재직하며, 미국 내 아태 지역 및 라틴 아메리카, 유럽·중동·아프리카·인도 지역의 항공화물운송 중개 비즈니스를 전문으로 하는 고객사들과의 관계를 관리했다. 또 에어로멕시코, 에어프랑스·KLM, 버진 애틀랜틱, 대한항공, 라탐항공, 중국동방항공 등 파트너사들과의 공동 영업 활동을 주도했다. 또한 델타항공 입사 전에는 홍콩·서울·런던·산후안·도하 등 세계 각지에서 주요 글로벌 항공 업무를 수행하며 풍부한 국제 경험을 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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