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교체 20일 마무리 예상"…소요 비용 2000억원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이 이달 20일까지 유심(USIM) 무상 교체 작업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이버 침해 사고 여파로 중단된 신규 가입 영업도 이 시점을 기점으로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5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일일 브리핑을 열고 유심 교체 작업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오는 20일 전까지 유심 교체 대기자를 모두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약 문자는 16일까지 순차 발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유심 교체 고객은 618만명, 대기자는 316만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유심을 교체한 고객은 약 15만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의 신규 영업 재개 시점은 유심 교체 완료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앞서 "교체 작업이 마무리되면 영업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임봉호 MNO사업부장은 "(신규 영업 재개 시점과 관련해) 정부와 전체 적인 현황에 대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통망과도 신규 영업정지로 인한 보상이나 대여금 지급 등을 계속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형평성 문제와 협력사 영향 등을 고려해 즉각 결론을 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김 센터장은 "사고 원인과 책임 범위에 대한 정부 검토 결과를 반영해 최종 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유심 무상 교체로 인한 회사 측 비용 부담은 2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유심 단가(7700원) 기준 약 2000만명으로 가정할 경우 최대 15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추산이다. 임 MNO사업부장은 "유통망에서의 유심 교체 업무처리 비용은 대략 300~400억원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SK텔레콤은 국방부와 협업해 국군 장병 대상 찾아가는 유심 교체 서비스를 시작했다. 4~5일 강원도 고성 지역 근무 장병 약 1000명의 유심 교체를 완료했으며, 9~10일 철원 지역 근무 장병 약 1000명에 대해 추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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