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연기 목말랐다"…장신영, 강경준 불륜 파문 후 안방 복귀 (태양을 삼킨 여자)

마이데일리
'태양을 삼킨 여자'/MBC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장신영이 3년 만에 본업으로 돌아온다. 딸을 향한 모성애부터 처절한 복수까지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장신영, 서하준, 윤아정, 오창석, 이루다 그리고 김진형 PD가 참석했다.

이 작품은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한 세상, 하나뿐인 딸의 이름으로 재벌가에 맞선 한 여자의 처절한 복수극을 그린 작품. '하늘의 인연 '이웃집 악당'의 김진형 PD가 연출을 맡았다.

'태양을 삼킨 여자'/MBC

장신영은 선의로 가득한 언행과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매력적인 미혼모 백설희 역을 맡았다. 장신영은 백설희 캐릭터에 대해 "딸이 의도치 않은 사고를 당해 모든 걸 뺏기게 된다. 피해자인 내 딸이 가해자로 변하는 걸 어떻게 할까 하다가 혼자 무찌르러 가야겠다고 복수하러 가는 역할"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JTBC 드라마 '클리닝 업' 이후 3년 만의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신영은 "3년 만의 작품이다 보니 긴장도 되고 설레더라. '일단 나만 잘하자'라는 부담감을 가지고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백설희라는 역할을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 부담감이 있었는데 대본에 점점 빠져들더라. 연기자로서 만족스러울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또 감독님이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셨다. 긴장했던 순간을 잊고 백설희로 더 이입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태양을 삼킨 여자' 서하준/MBC

'태양을 삼킨 여자'는 장신영이 2023년 남편 강경준의 불륜 파문 후 복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장신영은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연기에 목말라 있던 상황이었는데 이런 기회가 오니까 '최선을 다하자' '나만 잘하자' 생각하면서 죽어라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찍을 때마다 '이게 내 연기의 마지막'이라 생각하면서 진심을 다해 찍었다. 그러다 보니 시청자들도 '저 친구가 백설희에게 푹 빠져서 죽어라 연기하고 있구나' 느끼시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서하준은 2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와 복수를 시작하는 비운의 사나이 문태경을 연기한다. 서하준은 "예전부터 가정에 대한 스토리가 있는 캐릭터에 끌렸다. 복수만을 위해 달리는 게 아니라 복수와 사랑 사이에서 일어나는 이야기가 다채로울 거라 생각했다"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태양을 삼킨 여자'/MBC

이 외에 윤아정이 민강유통의 딸 민경채를, 오창석이 민강유통의 법무팀 수장 김선재를, 이루다가 백설희의 딸 백미소를 연기해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

오창석은 "선재는 설희의 옛 애인이다. 하지만 성공을 위한 욕망 때문에 과감히 떠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 악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마녀의 게임' 때 이미 많이 버렸다. 당시 여자친구도, 아내도 버려봐서 단련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그 드라마를 하면서 악역을 처음 해봤는데 희열을 많이 느꼈다. 선역은 항상 당하고 답답한 게 있어서 한정적인 게 있는데 악역은 소리도 많이 지르고 시원시원하다. 그때 악역에 대한 재미를 느꼈고 이 드라마에서는 또 다른 악역을 표현했다. 성숙한 악당이 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노력한 부분을 밝혔다.

'태양을 삼킨 여자' 이루다/MBC

우주소녀 이루다는 '태양을 삼킨 여자'를 통해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았다. 백미소 역의 이루다는 "미소 역할은 살면서 느껴보지 못한 감정을 많이 담고 있다. 그걸 어떻게 녹여낼까 고민이 많았다. 이상하게 촬영장에 들어가서 장신영 선배 눈을 보면 저절로 이입이 되더라. 훌륭한 선배들이 이끌어주셔서 잘 촬영할 수 있었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끝으로 연출을 맡은 김진형 PD는 "도파민 터지는 장면이 많다. 배우들 감정선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관전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는 친절한 선주씨' 후속으로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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