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의도는 없었다. 그럼에도 비판과 논란이 이어졌다. 결국 사과문 또는 입장문까지 올리고야 말았다. 연예계에 또다시 '정치색 주의보'가 발령됐다.
홍진경은 지난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빨간색 상의를 입은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사진 속 홍진경은 한 의류 매장을 방문해 옷을 입어보고 식당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홍진경은 문제가 된 게시물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해 홍진경은 3일 '이유를 막론하고 무조건 제가 잘못했다'며 자필로 쓴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면서 '투표 기간에 오해를 받을 만한 행동을 하는 연예인들을 보며 참 안타깝다는 생각을 한 적 많았는데 이 민감한 시기에 제가 이렇게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저 스스로도 진심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사과했다.

이에 앞서 가요계도 같은 입장이 반복됐다. 그룹 에스파 카리나는 지난달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붉은색 장미 이모티콘과 함께 숫자 '2'가 큼지막하게 적힌 붉은색 점퍼를 입은 사진을 게재했다. 3차 대선 토론 중 이 같은 게시글이 업로드되면서 파장이 컸다.
결국 카리나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는 저도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걱정 끼쳐서 미안하다'고, '일상적인 내용을 게시한 것일 뿐 다른 목적이나 의도는 전혀 없었다. 해당 게시물로 심려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래퍼 빈지노 역시 '세계 뻘건디의 날'이라는 문구와 함께 빨간색이 도드라지는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 이후 '정치적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하며 일단락됐다.
연예계 스타들의 사회적 영향력은 날로 커지고 있다. 그만큼 발언과 행동이 미치는 파장도 작지 않다.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을 생각이라면, 더욱 세심한 태도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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